Page 32 - (36호) 에코힐링 가을호 단면_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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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숲 쉼표





          시민의 쉼터, 다시 열린 광화문광장                     그 결과, 광장 폭을 기존 35m에서 60m로 늘려 전
          광장은 사람들이 쉽게 모이고 흩어질 수 있는 교통             체 광장 면적(1만 8,840㎡→4만 300㎡)이 2.1배
          의 중심지일 뿐만 아니라 국가의 중대사를 함께 겪             넓어졌다. 특히 녹지공간(2,830㎡→9,367㎡)은 기
          어내는 역사·문화적 공간이다. 서울의 대표 광장인             존 대비 3.3배 늘어났다. 시민들을 위한 벤치도 곳
          광화문광장이 재개장하면서 시민들의 발길이 이                곳에 설치했다. 역사성을 가미한 수경시설도 더해
          어지고 있다. 기존 광화문광장은 사방이 도로로 둘             졌다. 또 다른 특징은 광화문광장에 식재된 나무와
          러싸여 있어 그늘(쉼터) 및 시민 편의시설이 부족             꽃들이 우리나라 고유 수종이라는 점이다. 꽃과 잎

          했고 역사 공간도 미흡했다. 재개장을 계획하면서              이 화려한 종들이 많았지만, 광화문 경관에 어울리
          시민의 도보 접근성을 높이고, 역사성을 한층 강화             는 한국 수종 사용을 우선시하여 키 큰 나무 300
          하고자 했다. 설계 과정에서는 주변 건물과의 연              주를 포함한 5,000주 나무를 심었다. 숲 조성 효
          계성을 고려하면서 시민 대토론회, 전문가 의견 등             과를 높이기 위하여 근원 직경 30cm 이상의 느티
          종합적으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광장이라는                나무, 느릅나무, 팽나무, 떡갈나무, 굴참나무 등을
          본래의 기능에 충실한, 시민을 위한 광장으로 거듭             심었다.
          나고자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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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CO HEALING  2022 AUTUMN  VOL_36                                                                                                                                                                                 32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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