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0 - 에코힐링 14호(2017 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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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특히 선진국이 모여 있는 서유럽의 경우 수목장림이 수목장림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요. 최초로 수목장림을 만든 스위스
를 시작으로 독일, 영국을 거쳐 일본에까지 두루 생기고 있 수로를 설치하고 곳곳에 사방댐을 설치하는 등 주민 편의를
죠. 특히 독일의 수목장림은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되 안내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국립하늘숲추모원의 ‘상
판, 간의의자, 간의화장실, 쓰레기통 등 꼭 필요한 편의시 생 정신’이 온몸으로 느껴졌다.
설을 갖추고 있어서 보고 배울 점이 많죠.” 야영장 황토길을 따라 고즈넉이 걸어 내려오다 보니 어느새
국립하늘숲추모원은 독일 수목장림의 방향성을 벤치마킹하되 국립하늘숲추모원이 원경에 걸려 있었다. 가볍고도 진지한
우리나라의 특성을 접목한 이른바 ‘한국형 수목장림 모델’을 마음가짐으로 그곳을 향해 꾸벅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다
만들어 가고 있다. 산림 훼손 최소화는 기본, 높은 경사도를 고 짐했다. 주변을 지나쳐 갈 때면 꼭 이곳에 들르겠노라고. 소
려해 6,315그루의 추모목 사이사이에 데크로드·나무계단 등 풍 온 기분으로 사십 대 중반 아름드리나무들 속에 파묻혀
접근로를 설치하는 한편 추모광장·공동추모제단과 같은 한 행복한 한때를 보내겠노라고.
국형 편의시설을 들인 것. 여기에 산림청과 한국산림복지진흥
원의 산림 관리 및 복지 노하우까지 접목된 국립하늘숲추모원 Information-국립하늘숲추모원
은 모델 수목장림으로 손색없는 모습을 갖춰 나가고 있다.
“국립하늘숲추모원은 장묘시설이 아닌 ‘산림복지시설’입니 경기도 양평군 양
다. 회년기의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남녀노 동면에 자리 잡은
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휴양림 역할도 하고 있으니까요. 앞 국립하늘숲추모원
으로도 이런 가치와 신념을 꾸준히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은 국내 최초·유
명색이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수목장림인데 뭐가 달라도 달 일의 국립 수목장
라야 하지 않을까요?(웃음)” 림으로, 장묘문화
와 산림복지서비
사람과 상생하는 ‘고마운 우리네 숲’ 스가 조화롭게 공
존하는 ‘한국형 수목장림 모델’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다방면으로
산책 나온 기분으로 국립하늘숲추모원을 가볍게 돌다 보니 노력하고 있다.
아래쪽으로 난 길이 하나 나타났다. 기분 좋은 이끌림에 발
길을 옮기다 보니 모습을 드러낸 텐트촌. 국립하늘숲추모원 - 위치 경기도 양평군 양동면 양서동로 372
이 조성한 야영장이란다. - 총 면적 55ha
“작년에 시범 운영한 야영장에는 글램핑장 10사이트, 텐트 - 주 요시설 안내센터, 수목장림 15구역, 데크로드, 추모광장,
장 70사이트, 물놀이장, 어린이용 트램펄린, 세족장, 산책
로, 매점 등을 두루 마련한 뒤 지난 4월 1일에 정식 개장했 공동추모제단, 등산로, 야영장 등
습니다. 수도권과 가까운데다가 주변 경관이 훌륭해서 많은 - 홈 페이지 sky.fowi.or.kr
분들이 찾아주고 계시죠. 5월에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 문 의전화
꾸며진 ‘제1회 가족 캠핑 페스티벌’도 개최해 수목장림의 중
요성과 가치에 대해 자연스럽게 알려 나갈 예정입니다.” 031-775-6637~8(수목장, 추모목) /
국립하늘숲추모원의 신선한 시도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 010-8877-7520,
다. 마을 주민들이 야영장을 운영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 010-7120-7524(야영장)
지역민들과의 협력을 중요하게 생각했기에 내린 결정이었
다. 여기에 더해 추모원 내에 식수 오염을 막기 위해 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