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 - 에코힐링 2021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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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으로의 초대 산림복지 현장
숲의 짜릿함을 PLAY하다 한 의료 현장으로 복귀하시는 만큼, 숲이 선사하는 재미와 힐링
을 마음껏 느끼실 수 있도록 힘껏 도울 생각입니다.”
국립춘천숲체원 산림레포츠 프로그램 전날 숲해설 프로그램을 통해 그간 양쪽 어깨에 쌓였던 부담감을
[밧줄로 꽁꽁 숲밧줄놀이] 덜어낸 덕분인지, 약속 장소인 실내암벽장 앞에 모인 참가자들의
표정은 가벼웠다. 아이들이 벽에 붙은 색색의 홀더에 시선을 뺏
기자, 김경포 과장이 “모두 모일 때까지 마음껏 체험해도 돼요!”
숲이 고요한 힐링만 가져다 준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산림레포츠 프로그램을 짜임새 있게 기획하면 참가자들에게 놀이동산 못지않
라고 말했다. 우르르 달려간 아이들이 이내 웃음꽃을 활짝 피운
은 흥미진진함을 선사할 수 있다. 국립춘천숲체원의 PLAY숲에서 코로나 19 대응을 위해 헌신한 한림대학교 춘천성심병원 의료진 가족
것은 당연지사. 실내암벽장 바닥에 두툼한 매트리스가 깔려 있어
을 대상으로 진행한 [밧줄로 꽁꽁 숲밧줄놀이]는 그 본보기가 되기에 충분했다.
혹시나 떨어져도 안심이다. 덕분에 어른들은 편안한 마음으로 아
글/사진. 편집실
이들이 노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었다.
국립춘천숲체원 [밧줄로 꽁꽁 숲밧줄놀이]
남녀노소 누구나 숲에서 재미를 발견할 수 있도록, 간단하면서도 다 ● 주요 프로그램 :
어른들의 보살핌으로 떠오른 아이들 햇님
양하고 흥미로운 숲밧줄놀이를 소개하고 충분한 체험시간을 제공한다.
참가자들이 모두 모이자 숲으로의 모험이 막을 올렸다. 앞서 가
● 소요시간: 120분
던 김경포 과장이 모험숲 앞의 그늘 공터에서 멈춰 섰다. “본격적
● 문의: 033-912-9000 햇님 밧줄 밧줄 짚라인 몽키 클라이밍 거미줄 타기 밧줄 그네
인 숲밧줄놀이에 앞서 몸부터 풀겠습니다!” 가방에서 나온 3m
실내 암벽 등반
햇님 밧줄 놀이
mini INTERVIEW
남다른 헌신에 산림레포츠로 보답하다
사람들은 짜릿한 재미를 위해 온갖 기술력이 총집합한 거대한
놀이동산을 짓는다. 하지만 숲과 함께라면 굳이 거창한 기술과
시설을 들이거나 자연을 파괴할 필요가 없다. 열린 상상력과 튼
튼한 밧줄만 있으면 숲이 선사하는 힐링과 산림레포츠의 즐거움
을 동시에 느낄 수 있으니 말이다. 레포츠 천국인 춘천의 정체성
을 이어받아 다채로운 산림레포츠 프로그램으로 무장한 국립춘
천숲체원이 올 5월 문을 열자, 많은 방문객들이 색다른 숲 속 놀
이를 즐기기 위해 이곳으로 모여들고 있다. 이날 모인 20여 명의
한림대학교 춘천성심병원 의료진 가족도 로프체험형 산림레포 आ ۧѱ ח ށۋযਃ
츠 프로그램 중 하나인 [밧줄로 꽁꽁 숲밧줄놀이]를 체험하기 위
아들이 곤충을 좋아해서 숲에 자주 다니는데요. 그러면서
해 국립춘천숲체원을 찾았다. 진행을 맡은 산림레포츠팀 김경포
도 숲을 쉼터라고만 생각했지, 숲에서 이렇게 다양한 체험
과장이 “오늘은 평소보다 더 의미가 깊다”는 말로 서두를 뗐다.
을 할 수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가족 모두가 즐겁게
“오늘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분들은 코로나 19의 확산을 막기 위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
해 힘쓰신 의료진과 가족들입니다. 전대미문의 감염병 상황에서
으로 더 많은 환자들이 숲에서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
보여주신 헌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한 녹색자금
록 최선을 다해 돕겠습니다.
(복권기금) 숲체험·교육사업의 일환으로 어제부터 저희 숲체원에
참가자 윤성민, 박영미, 윤준우 가족_ 강원도 춘천시
머무르고 계시죠. [밧줄로 꽁꽁 숲밧줄놀이]가 끝나면 다시 치열
ECO HEALING 08 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