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 - 에코힐링 18호(2018 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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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도 마음이 힘들었는데, 한밤중에 밖으로

     나가 아무 생각 없이 뛰었죠. 숨이 턱턱 막힐

     무렵, 벤치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다 문득 옆

     건물 틈 사이로 서 있는 소나무가 눈에 들어

     오더라고요. 그늘 진 곳에 있다 보니 햇빛을

     받기 위해 빛이 드는 방향으로 휘어져 자라

     있었어요. 많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일까?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나무가

     바로 소나무다. 소나무는 평지에서는 올곧

     게 쭉쭉 자라지만 자갈이 많은 곳일수록 뿌

     리가 힘겹게 자리를 잡아가며 나무 모양 역

#숲속  시 휘어져 자란다고 한다. 우리 눈에 아름다
     운 소나무일수록 그 안에는 생존을 위한 치
➊    열함이 있었던 것. 구불구불 용이 승천하는
     모양으로 자란 소나무는 아무리 봐도 질리

                           ➊~➌ 평생 바다를 보는 게 소원인 아이들을 위해

#행복전도사학교 벽화에 푸른 고래를 그려주어 아이들에게 무한한 상상력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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