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 - 에코힐링 24호
P. 7
즐거운 숲속 놀이터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어놀다
오전 10시 즈음이 되자, 아이들을 태운 버스가 꿈마당유아숲체험원 마당으
로 속속 들어선다. 어림잡아도 100명에 가까운 아이들이다. 선생님들이 버
스에서 내린 아이들에게 묻는다. “오늘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놀아 볼까
요?” 아이들이 누가 먼저랄 것 없이 답한다. “하늘숲 놀이터에서 그네 타고
싶어요!”, “계곡에서 수영할래요!”, “잔디밭에서 곤충 채집할 거예요!” 그러
더니 같은 놀이를 하고 싶은 아이들끼리 삼삼오오 모인다. 선생님들이 자
연스럽게 각 그룹 아이들을 인솔해서 데려간다. 79명 규모의 3개 숲반을
운영하고 있다는 코오롱 한샘유치원의 변해숙 원장이 흐뭇한 표정으로 아 자연물 관찰하기
이들을 바라보며 이야기한다.
“이곳에서는 아이들에게 특정 놀이나 활동을 강요하지 않아요. 아이들은
누구나 안전한 범위 내에서 자기가 하고 싶은 놀이를 할 수 있어요. 유치원
에서 미리 어떤 놀이를 할 건지 정해서 오기도 하고, 이곳에 와서 그때그때
하고 싶은 놀이를 결정하기도 해요. 꿈마당유아숲체험원이 숲놀이에 필요
한 대부분의 도구들을 갖추고 있기에 가능한 교육 형태죠.”
계곡 물놀이
아이들의
꿈이 깃든 #창원 꿈마당
숲 놀이터 유아숲체험원
경남 창원 꿈마당유아숲체험원
변 원장의 말을 증명하듯, 아이들이 곳곳에 흩어진 대피소에서 직접 고른
경남 창원의 구봉산 자락에 영 유아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조성된 숲이 있다.
˙ 도구를 들고 각자의 놀이터로 향한다. 짝꿍과 손 잡고 날아다니는 나비를
편백나무 군락과 계곡, 저수지가 한데 어우러져 천혜의 놀이터를 이루고 있는
꿈마당유아숲체험원이다. 이곳에 모인 아이들은 자연 속을 마음껏 탐험하며 쫓고, 그네에 탄 친구를 위해 기꺼이 뒤에 서서 민다. 강아지와 대화를 나
저마다의 가슴 벅찬 꿈을 차곡차곡 쌓아 가고 있었다. 누고, 시원한 계곡물에 뛰어들고, 한편에서 자라고 있는 배추와 쪽파를 관
글+사진 편집실 찰한다. 누가 가르쳐 준 것도 아닌데 각자의 방식대로 재미있게 놀고, 힘을
합쳐야 할 때는 기꺼이 손을 모은다. 꿈마당유아숲체험원을 운영하고 있는
꿈숲사회적협동조합 이종근 대표가 변해숙 원장의 말을 받는다.
해먹놀이 그물놀이터에서 노는 아이들
06 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