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 - 에코힐링 2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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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이 알려주는 지혜
나무 명찰 달기 나무 수업
숲에서 만나는 다양한 이유로 대안학교를 택한 청소년들이 숲 속에서 다 로 기획됐지만 학교 사정에 따라 참여 횟수, 교육 내용
푸른 미래 FOREST 101 양한 활동을 펼치며 자신만의 꿈을 그려 나가기를 바랐던 등을 유기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현천고등학교의 경우
‘생각하는 삶’이라는 선택 과목을 신청한 학생 10여 명이
것. FOREST 101을 기획한 정현영 주임은 대상이 청소년인
국립횡성숲체원 FOREST 101(포레스트 원오원) 만큼 유명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이름을 따왔고, 아이 FOREST 101에 참여하고 있으며, 한 회차당 120분씩 수
국내 최초로 학교 정규 교과에 편성된 산림복지 프로그램이 있다. ‘세계 1위’로 우수성을 인정받다 들의 흥미도를 높이기 위해 체험 위주의 세부 프로그램을 업이 열린다.
지역사회 대안학교 청소년을 대상으로 다양한 숲 속 활동을 진행, FOREST 101은 국립횡성숲체원에서 만든 청소년 대상 산 매 회차마다 배치한 것이 특징이라고 강조한다.
아이들에게 해맑음을 선사하고 있는 국립횡성숲체원의 FOREST FOREST 101은 내실 있는 구성으로 국내외 관계자들 숲에서 일어나는 긍정적 변화
림복지 프로그램이다. 지역사회와 연계된 산림복지 프로그
101(포레스트 원오원)이다. 국내외 여러 경진대회에서 1등을 거머쥔 FOREST 101은 국립횡성숲체원이 자랑하는 천혜의
램을 기획하던 중, 2016년 국립횡성숲체원에서 20분 거리 의 관심을 두루 받고 있다. 2018년 산림복지 프로그램
프로그램답게, 참여한 아이들은 행복 가득한 함박웃음을 짓고 있었다.
에 떨어진 대안학교 현천고등학교와 함께 힘을 합쳤다. 으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현천고등학교의 정규 교과 숲 속에서 진행된다. 선생님들과 아이들이 도착하면
글+사진 편집실
로 편성되며 교육적 효과를 인정받았다. 같은 해 11월 FOREST 101을 담당하는 산림치유팀 유병학 주임이 일
에 국립칠곡숲체원에서 열린 ‘제2회 산림복지 프로그램 행을 반긴다. 수업은 아이들 특유의 자유분방함을 억압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나아가 올 3월, 국 하지 않되, 자연스럽게 숲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하는 방
제연합(UN)이 제정한 ‘세계 산림의 날’을 맞아 총 23개 향으로 이뤄진다. 신기한 점은, 아이들이 삼삼오오 마음
국 71개 프로그램이 경합을 벌인 국제산림연구기관연 대로 숲을 즐기다가도 막상 체험 활동을 시작하면 유병
˙
합(IUFRO) 주최 산림교육 우수사례 국제경진대회에서 학 주임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는 것이다.
1위 자리에 오르며 세계적 공신력도 얻었다. 7월에는 환 “사실 아이들이 처음부터 제 말을 귀 기울여 듣지
경부로부터 우수 환경교육프로그램으로 지정, 그 우수 는 않았어요. 숲에서 진행되는 수업이 낯설기도
성을 다시 한 번 검증받았다. 했을 테고, 저에 대한 일종의 장벽도 쳤을 테
청소년들의 자기주도성 자극, 미래에 대한 사회 적응력 죠. 그럴 때마다 아이들을 다그치지 않고,
고양, 정서적 안정, 자아존중감 향상 등을 위해 탄생한 오히려 그들의 눈높이에서 장난을 치면
FOREST 101은 총 14회차에 걸쳐 1학기 단위로 프로그 서 스스럼없이 어울렸습니다. 그러다 보
램을 진행한다. 학기 시작 전 학교와 소통하며 학사 일정 니 아이들이 저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했
에 맞춰 프로그램 참여일을 정한다. 프로그램은 14회차 고, 딴짓을 하다가도 하나둘씩 수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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