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6 - 에코힐링 2021 가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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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서 찾은 몸과 마음의 안녕
현재 숲지기 솔이참이는 정규직과 프리랜서를 포함
해 20여 명으로 식구가 늘어났다. 창립 멤버 네 사람
에서 스무 명이 되어도 같은 생각 같은 마음이다. 숲
숲지기 솔이참이
이 좋고, 이 좋은 숲에 많은 사람들을 초대하고 싶다
는 한결 같음이 이들의 공통분모다. ● 위치 : 부산시 사하구 하신번영로 365 상가 401-1호
“국립대운산치유의숲에는 총 세 분의 산림치유사 선 ● 문의 : byj3523114@hanmail.net
● 주요 사업 : •산림복지전문업 일자리 창출
생님이 상주하세요. 개인 혹은 가족이나 직장, 모임
•생애주기별 숲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단위로 방문하는 고객들을 맞이하고 다양한 프로그
•산림관광 여행 콘텐츠 개발 및 운영
램을 안내하는 역할을 맡고 있어요. 참가자들은 정말 •미래 세대를 위한 숲 교육
다양해요.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일을 하는 직장인부 ● 누리집 : cafe.daum.net/suptory
터 노인복지관이나 치매안심센터에서 단체 예약을 하
대한민국 방방곡곡 숲을 알리다 기도 하세요. 또한 프로그램은 대면도 있지만 코로나
숲지기 솔이참이는 이름에서부터 원대한 포부를 품 19 시대인 만큼 비대면도 마련되어 있어요. 비대면 프 특히 산림치유사 선생님들이 특별하게 추천하는 활 운산치유의숲 민간위탁 시범사업을 통해 축적한 경
고 있다. ‘숲지기’는 숲을 알고(知) 나(己)를 알게 된다 로그램의 경우엔 치유 꾸러미를 가지고 혼자 혹은 둘 동은 구룡폭포에서의 탁족이다. 탁족은 선비들의 피 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더 많은 사업에 도전할 터.
는 의미이며, ‘솔이’는 침엽수의 대표 수종인 소나무를 이서 진행하는데요, 프로그램을 친절하게 안내한 책 서법으로 신체를 노출하기 꺼리는 선비들이 발만 물 지금은 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푸르
의인화하고 ‘참이’는 활엽수의 대표 수종인 참나무를 자를 가이드 삼아 이뤄지죠.” 에 담그는 것인데 발은 온도에 민감할 뿐만 아니라 신 른 소나무 참나무가 가득한 숲이라면 어디든 찾아갈
의인화한 것이란다. 다시 말해 대한민국 방방곡곡의 숲지기 솔이참이는 유아, 청소년, 노인 등 연령대별로 경이 집중되어 그 효과가 뛰어나다. 구룡폭포의 시원 것이다. 숲의 나무가 되고 바위가 되고 싶은 이들의
숲을 알리고 많은 이들에게 행복을 전하겠다는 바람 프로그램을 구성하기도 하고 스트레스 해소, 활력 증 한 물줄기에 발을 담그면 머리까지 맑아지는 경험을 진심이 많은 이들에게 전파되길 희망한다.
이 담겨 있다. 진, 순환능력 개선 등의 특화된 효과를 위한 프로그 만끽할 수 있다. 더불어 맑은 물에서만 산다는 버들치
“숲지기 솔이참이는 숲 공부를 같이 하던 친구들이 램을 구성하기도 한다. 프로그램의 세부 내용은 다르 가 발끝을 간질거리며 기분 좋은 느낌을 선사한다.
m i n i IN T E R V IE W
모여 만들게 되었어요. 여행의 맛과 멋을 아는 ‘풍류 지만 참가자들의 반응은 일치한다. 처음에는 서먹서
식객’인 사업가, ‘숲은 건강한 밥상’이라 여기는 약초 먹하다가도 어느새 마음을 열고 자연을 온몸으로 받 신생 산림복지전문회사에게 희망을
산림복지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품고 있어요.
전문가, 우리 전통 시조를 사랑하는 국어교사, 그리고 아들인다는 점이다. “올해는 숲지기 솔이참이에게 특별한 시간으로 기억
몸과 마음의 건강, 휴식과 위로, 다양한 액티비
아이들과 숲에서 노는 게 제일 좋은 저 이렇게 넷이 될 것 같아요. 회사를 설립한 지 채 1년도 되지 않아
티, 미식 등 여러 가지 방향으로 기획하고 실행
의기투합했어요. 남들과는 다른 산림관광 프로그램 미숙한 점이 많은데요,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서 도
할 수 있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것도 좋지만 고
을 만들어보자, 산림복지서비스의 새로운 영역을 개 움을 주신 덕분에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갈 수 있었
유의 영역을 찾았으면 좋겠어요. 숲지기 솔이
척하자 이렇게 마음을 먹은 거죠.” 어요. 사실 인사나 재무는 어떻게 해야 할지 많이 난 참이는 우리가 제일 잘 하는 일을 뚝심 있게 하
창립 멤버 네 명은 자신들이 가장 좋아하고 잘 하는 감했어요. 컨설팅을 통해 체계를 잡게 되었습니다. 또 려고 해요.
일들을 프로그램으로 만들었다. 문학과는 담 쌓았다 한 치유 프로그램 홍보에 있어서도 함께 머리를 맞대
는 사람들도 그들과 함께 숲속에서 시조를 짓고 광목 어 더 좋은 방법을 찾아가고 있어요. 저희와 같은 신
천에 한 자 한 자 옮겨 적고 치자물까지 들여 근사한 생 산림복지전문업들에게 한국산림복지진흥원 홈페
작품을 완성했다. 경남 산청 고운동천에서 마련한 프 이지를 매일 방문하라고 조언하고 싶어요. 과연 우리
로그램은 총 4회 진행되었는데 참가자들의 긍정적인 가 될까? 이렇게 생각하지 마시고, 우리가 가장 잘 하
정병임
평가가 이어졌다. 그 결과 ‘2020년 산림관광 공모사 는 일로 승부하자! 이렇게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숲지기 솔이참이 대표
업’ 우수기관에 선정되는 쾌거를 얻었다. 숲지기 솔이참이도 도전을 계속할 예정이다. 국립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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