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6 - 에코힐링 35호(2022년) 여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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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나눔 이야기





          누구에게나 열린 숲,                             오래 머물수록 힐링 가득한 숲
          2020년 무장애 나눔길 조성                        2022년 민간산림복지서비스 제공자
          통나무집과 백패킹을 즐기는 야영장을 뒤로하고,               편의개선 사업
          푸르른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숲길이 이어진다. 그             백두대간을 7번 종주한 박춘호 소장은 자연스레
          랜드 피아노가 세워진 전망대를 무대 삼아 양평의              자연의 소중함과 두려움을 느끼고 배웠다. 그런 그
          탁 트인 풍경을 관찰해 본다. 피아노 전망대에서              는 “나무 한 그루도 소중히 다루며 자연을 훼손하
          시작된 무장애길은 데크로드 713m, 황톳길 307m           지 않는 선에서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활용할 수

          로 총 거리 1,020m이다. 경사 8% 이하의 데크로          는 없을까?” 고민했다. 박춘호 소장은 휴양림을 찾
          드를 설치해 어린아이부터 노인, 장애인 누구나 아             는 손님들에게 자연이 주는 혜택을 온전히 누릴 수
          름다운 숲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구조로 제작됐              있도록 하고 싶었다. 자연을 이용한 복지를 최대한
          다. 2020년에 설치한 무장애길이지만, 지금도 박            창출하는 것이다.
          춘호 소장이 매일 아침 데크로드를 거닐며 교통약
          자들이 마음놓고 걸을 수 있도록 나무를 헤치지 않             민간산림복지서비스 제공자 편의개선 사업은 취
          는 선에서 수평 작업에 힘쓰고 있다. 또한, 길을 걷           약계층이 보다 더 설매재자연휴양림을 편하게 이

          다 보면 100m, 200m 거리에 안전 탈출로가 형성          용할 수 있도록 시설 보강해주는 사업이다. 편의개
                                                                                                                                  5                                    6
          되어 있어 숲에서 길을 잃을 염려도 없다.                 선 사업의 일환으로 취약계층의 이용 편의성이 높
                                                  아졌고, 프로그램도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전망대에 카페와 같은 시설을 조성하여 휴식, 독
                                                  서, 목공체험, 대형 스크린 스포츠 상영, 숲속음                                                    숲을 걷다 별을 만나다                            박춘호 소장은 사람들이 자연을 힐링하는 데 있어
                                                  악회 등을 진행한다. 먹고 마시는 문화보다 교                                                      설매재자연휴양림은 무수히 많은 별들이 쏟아지                제한을 두지 않는다. 휴양림에서 마련한 특색 있는
                                                  육 기자재를 이용한 가족 프로그램, 레이스 게임,                                                    는 곳이기도 하다. 낮에는 숲이 우리를 품어주고              공간을 모두 누리며 자연을 가까이하길 원한다. 하
                                                  POINT 게임 등 계절별 다양한 이벤트도 기획하고                                                   밤에는 별이 소란스러운 주변 소리마저 감싸 안아              늘의 별들이 우리를 반기듯 숲에서의 새의 지저귐
          3        무장애 데크로드
                                                  있다. 이로써 설매재자연휴양림은 끊임없이 개발                                                      준다. 한낮에 설매재자연휴양림을 거닐다 보면 족              이, 숲속 바람을 타고 온 향기가 설매재자연휴양림
          4        피아노 전망대
                                                  하고 시설확충에 노력하여 누구나 장애없이 자연                                                      히 3시간에서 4시간은 걸린다. 쉬엄쉬엄 길을 따             을 방문한 사람들에게 전해지길 바라본다.
          5         아웃도어-필드아처리
          6          피아노 전망대                      이 주는 행복을 얻을 수 있도록 조성하고 있다.                                                     라 걷다 체험까지 하면 숲속의 밤은 금세 우리 곁
                                                                                                                                 에 와 있다. 그렇게 고개를 들어 하늘을 올려다보
                                                                                                                                 면 하늘 위 수많은 별을 만나게 된다. 이곳을 방문            양평설매재자연휴양림
                                                                                                                                 하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도심에서는 볼 수             박춘호 소장
                                                                                                                                 없는 하늘 위 가득 채워진 별. 이름 모를 별에 말을
                                                                                                                                 걸어 보기도 하고, 하늘의 지도를 보면 그렇게 양             아시아에서는 하나밖에
                                                                                                                                                                         없는 최고의 휴양림을
                                                                                                                                 평에서의 하루가 저물어 간다.
                                                                                                                                                                         만들고 싶어요!
                                                                                                                                                                         ‘숲은 숲으로 사람은
                                                                                                                                                                         사랑으로’ 보존함으로써
                                                                                                                                                                         양평설매재자연휴양림에
                                                                                                                                                                         오셔서 충분한 휴식과
                                                                                                                                                                         힐링을 누리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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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CO HEALING  2022 SUMMER  VOL_35                                                                                                                                                                                 56ㅣ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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