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0 - 에코힐링 14호(2017 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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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오죽헌 노송 관리 작업 중인 아보리스트들 트를 채용할 정도로 직업적 가치와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죠.
앞으로 우리나라도 국가적으로 아보리스트를 양성하고 장려
리법이 다르기 때문에 수목 생리 강의는 기본, 서적 탐독 하는 문화가 정착될 거라고 믿습니다.”
과 인터넷 서핑을 통해 주기적으로 정보를 얻고 있죠. 최 다소 안타까운 현실에도 불구하고 아보리스트에 대한 전망은
신 클라이밍 기술을 배우기 위해 2년마다 한 번씩 미국으 그 어느 때보다도 밝다. 수목관리와 산림복지서비스가 날로
로 교육을 받으러 가기도 합니다.” 중요해져 가고 있기 때문. 김병모 부회장은 이를 예감하고 한
한편 아보리스트의 업무는 산림 방문객들의 안전과도 직 국아보리스트협회와 수목보호관리연구소를 통해 아보리스트
결된다. 썩은 가지가 바람과 제 무게를 못 이겨 떨어질 때 교육 과정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아보리스
종종 사람들을 다치게 하기 때문. 썩은 가지를 제대로 솎 트들의 작업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는 날도 머지않은 듯하다.
아주지 않았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아보리스트는 나무 “나무는 사람을 살립니다. 제대로 관리된 숲의 효용성이야
와 사람의 생명을 모두 살리는 직업인 셈이다. 이미 잘 알려져 있으니 말할 것도 없죠. 이제는 사람이 ‘올바
“저희의 고생으로 인해 나무가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이 조 른 방법으로’ 나무를 살려야 할 때라고 봅니다. 그리고 아보
성되고, 사람들이 안전하게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장소가 리스트만큼 여기에 특화된 직업도 없죠. 저희는 지금껏 그래
만들어지는 걸 보고 있노라면 ‘이 일을 시작하길 잘했다’는 왔듯 앞으로도 나무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보
생각이 절로 들어요. 저희가 행복한 마음으로 일할 수 있 다 많은 사람들이 이 직업에 뛰어들 수 있는 환경도 꾸준히
는 원동력이죠.” 조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나무 위를 걷는 사람들’ 아보리스
트를 기억해 주시고,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아보리스트의 미래는 ‘초록빛’
Information-아보리스트 양성 과정
1960년대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조성하기 시작한 조림지가
빽빽해져 가고 있지만, 아보리스트의 가치와 필요성을 인지 (사)한국아보리스트협회
하고 있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되려 아보리스트라는 직업을
아는 사람을 만나기 힘들 정도. 현재 한국아보리스트협회의 교육기간 14일
레벨1 아보리스트는 80여 명이지만, 실제로 온전한 작업이 위치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삼산리 1359(WOTT트레이닝센터)
가능한 레벨2 아보리스트는 2명에 불과하다. 관리해야 할 문의 010-5566-3542
숲은 태반인데 정작 전문가가 태부족인 것. 아보리스트에 대 홈페이지 www.kaa-arborist.kr
한 홍보와 인식 전환이 필수적인 이유다.
“해외에서는 이미 아보리스트가 당당한 직업군으로 성장했 산림조합중앙회 임업기계훈련원
습니다. 특히 미국과 서유럽의 경우 각 수목원마다 아보리스
교육기간 10일
위치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진고개로 2530-30(임업기계훈련원 일원)
문의 033)661-2925
홈페이지 www.forestcenter.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