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5 - 에코힐링 14호(2017 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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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숲 그리고 삶

               그린 짐이 진행되는 장소는 주로 야외활동 과제가 있는 곳으로 생활권내 도시
               숲 또는 관리가 미흡한 도시숲, 유휴공간 등으로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선
               정하거나, TCV가 선정하여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 활동 승인을 받아 정해진
               다. 주된 활동은 가지 치기, 덩굴 제거, 낙엽 긁기, 울타리 만들기, 연못 관리, 
               식물 심기, 오솔길 만들기 등 녹지 조성이나 관리를 위한 작업활동들이다. 
               활동 중에는 다과와 휴식을 통한 참여자들 간의 교류시간도 마련되어 있으
               며, 작업 전후에 스트레칭과 같은 준비운동과 마무리 운동을 통해 근육에 무리
               가 가지 않도록 하며 작업으로 인한 부상을 예방하고 있다. 그린 짐은 보통 최
               소 주 1회 이상, 1시간에서 최대 4시간 정도 진행한다.

                                                                                       영국 캠던(Campdem) 도시숲의 그린 짐 진행모습

               도심 내 녹색공간을 누구나 즐기는 생활공간으로

               그린 짐은 그동안 간과되었던 도심 내 녹색공간을 이용공간, 생활공간으로 전환
               시키고 그러한 과정에서 참여자들에게 건강증진, 새로운 기술 습득, 자존감 향
               상, 공동체 의식 형성의 기회를 제공한다. 따라서 단순히 지역사회에 녹지공간
               을 제공하는 것 이상으로 지역주민들의 소통과 유대를 강화하여 경제적, 사회
               적, 환경적으로 보다 나은 지역사회를 만들어가는 활동이라는 점에서 일반적으
               로 녹지에서 이뤄지는 단순한 체육 또는 신체활동과는 목적과 내용적인 측면에
               서 차이가 있다. TCV는 그린 짐 운영을 위해 필요한 재원을 정부보조, 개인을
               포함한 지역사회의 기부를 통해 확보하는데 이를 위해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여
               그린 짐의 홍보와 교육 등에 주력함으로써 지역사회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
               고 있다.
               그린 짐은 영국 전역에 확산과 더불어 많은 사례를 통해 그 효과가 지속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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