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2 - 에코힐링 18호(2018 봄호)

울릉도 성인봉, 나리봉의 신비로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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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성인봉, 나리봉 ‘울릉도ʼ하면 흔히 기암절벽으로 유명한 해안 드라이브를 손꼽지만,
울릉도를 제대로 느끼기 위해서는 내륙에서 가장 높은 곳, 성인봉까지 올라 봐야한다.
희귀식물의 오르는 내내 잘 보존된 진기한 희귀식물과 원시림을 몸소 체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보고(寶庫) 정상에서 울릉도 특유의 독특한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산림청에서 2018년 4월의 국유림 명품숲으로 울릉도 성인봉, 나리봉을 선정한 이유다.

글+사진 편집실

나리봉 울릉도 중앙에 우뚝 솟아오른 성인봉은 해발 984m로 모양새가 성스럽다고 해서 성인봉이라고 불린
다. 연평균 300일 이상 안개에 쌓여 있어 신비감을 더하는 성인봉은 울릉도 내 모든 하천수원의 발원
나리분지 지이자 울창한 원시림이 잘 보존돼 있는 국유림 명품숲이다. 나리봉은 서쪽으로 울릉도에서 유일하
게 평지를 이룬 나리분지와 연결돼 있고 남쪽으로는 나리령 능선과 말잔등 그리고 성인봉으로 이어
성인봉 져 있다.
울릉도 성인봉, 나리봉은 산림청이 선정한 명품숲 중 보전, 연구형 유형으로 2002년 산림유전자원
보호구역과 시험림으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 성인봉과 나리봉 일대는 우산고로쇠를 비롯해 회
솔, 솔송, 너도밤나무, 섬잣나무, 섬피나무 등 희귀식물이 집단으로 자생하고 있어 산을 오르는 내내
진기한 식물을 감상할 수 있는 것도 이곳 만의 가장 큰 장점이다. 특히 천연기념물 제189호, 제52호
로 각각 지정된 원시림과 나리동의 울릉국화·섬백리향 군락지는 꼭 방문해 볼 것. 성인봉 등산로
에서는 숲길체험지도사가 배치되어 있어 숲길안내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으며 4월 이후에는 명
이, 쑥부쟁이 등 봄나물 특유의 향긋함도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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