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9 - 에코힐링 2021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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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어디서나 숲      With 반려식물








           화려한 무늬로


           청량감을 선사하는                                                                                                                                                                      어느새 나무와 우리 마음이 꿈을 향해 활짝 열립니다.
                                                                                                                                                                                            톡.톡.톡. 빗방울이 투명하게 초록 잎을 두드립니다.

           칼라디움








            겉흙이 마른 후에      직사광선이 아닌           섭씨
               물주기           밝은 간접광          18-24도

            C     a     l     a     d     i     u     m            b      i    c     o      l    o      r                                                                                              내 일 을



                           여름부터 가을까지 화려하고 시원스러운 잎사귀로 시각적 청량감을 선사하는 칼라디움. 올
                                                                                                                                                                                                       꿈 꾸 다
                           여름 다채로운 색상과 무늬로 마치 정글에 온 듯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칼라디움으로 무
                           더위를 식혀보면 어떨까?
                           글. 박원순 (국립세종수목원 전시기획운영실장, <식물의 위로>저자)





                           다채로운 무늬가 매력적인 식물

                           꽃보다 아름다운 잎이 있다. 칼라디움은 여름에 화려하고 시원스러운 잎들로 공간에 입체감
                           과 청량감을 더한다. 초록색, 빨간색, 분홍색, 하얀색의 배합으로 1000종이 넘는 매우 다양
                           한 품종들이 개발되어 있다. 속명인 칼라디움(Caladium)은 라틴어로 말레이(동남아시아 말
                           레이반도 도서 지역)를 뜻하지만, 실제 원산지는 멕시코, 브라질 같은 중남미 지역이다. 종명

                           인 비콜로르(bicolor)는 두 가지 색을 뜻하는데, 칼라디움이 지닌 다채로운 무늬 때문이다.
                           이렇게 무늬를 갖는 이유는 마치 벌레 먹은 것처럼 위장해서 해충이나 초식동물의 접근을 방
                           지하기 위함이다.
                           칼라디움은 남미의 열대 숲과 유사하게 온도와 습도를 신경 써주면 여러 해 동안 무난하게
                           키울 수 있다. 칼라디움 뿌리는 감자 같은 덩이 줄기로, 봄부터 싹이 나기 시작해서 여름, 가
                           을 동안 풍성하게 자란다. 원래 겨울에는 잎이 사그라들어 4-5개월 동안 건조한 휴면기를 갖

                           는다. 생장기 동안엔 토양을 촉촉하게 유지해 주면서 액비와 분무도 자주 해주고, 잎이 시들
                           어 가는 가을과 겨울엔 물을 줄이고 거름을 주지 않는다. 온도는 항상 18도 이상을 유지해 주
                           는 게 좋으며, 독성이 있으므로 반려 동물과 어린 아이가 있다면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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