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9 - 에코힐링 2021 가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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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말아야 할 우리의 역사
                                                               요즘 나주를 보고 싶다면 여기로                                                                                                     구 나주역 & 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
                                                               3917마중
                                                                                                                                                                                     ●  위치 :  전남 나주시 죽림길 26
                                                               ●  위치 :  전남 나주시 향교길 42-16                                                                                             ●  문의 : 061-334-5393
                                                               ●  문의 : 061-331-3917                                                                                                  ●  누리집 : www.najusim.or.kr

                                                               나주 금성산 자락, 나주향교 서쪽에 자리한 3917마중은                                                                                       구(舊) 나주역은 3.1만세운동, 6.10만세운동과 더불어 우리
                                                               카페, 숙박, 공연, 워크숍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이다. ‘39’는                                                                                   나라 3대 민족운동으로 손꼽히는 광주학생독립운동의 발화

                                                               1939년에 지어진 가옥이란 뜻이고, ‘17’은 2017년에 ‘마중’                                                                                점으로 꼽힌다. 현재 고속철도가 다니는 신 나주역이 생기면
                                                               으로 문을 열었다는 뜻이다. 7개의 가옥과 마당, 우물, 정원                                                                                    서 2001년 폐역이 되었다. 바로 옆에는 나주학생독립운동기
                                                               등으로 그 넓이는 무려 4,000평을 자랑한다. 요즘 나주의 가                                                                                   념관이 자리하고 있다. 일제강점기 1929년 10월 30일, 일본
                                                               장 핫한 공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터. SNS의 게시물은 물                                                                                   인 남학생이 조선인 여학생의 댕기머리를 잡아당기면서 희롱
                                                               론이고 드라마나 영화의 장소로도 자주 등장한다. 최근에 종                                                                                      을 했고 이를 목격한 조선인 남학생이 사과를 요구했으나 오

                                                               영한 JTBC 드라마 <알고 있지만>에서 미대생들이 MT를 떠                                                                                    히려 조롱하며 싸움이 커졌다. 이 사건은 그해 11월 3일 광주
                                                               났던 바로 그 장소다. 아기자기하면서도 예스러운 분위기가                                                                                       학생독립운동의 계기가 된다. 사건이 기록된 신문과 참여 학생
                                                               인상적이다.                                                                                                                들의 명단과 사진을 통해 당시 현장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아름다운 전통이 숨 쉬는 문화유산                                                                                                    나주의 손맛과 지혜
           금성관                                                                                                                   영산포 홍어거리

           ●  위치 :  전남 나주시 금성관길 8
                                                                                                                                 ●  위치 :  전남 나주시 영산동 251-5
           ●  문의 : 061-330-8114
                                                                                                                                 ●  문의 : 061-331-6941
                                                                                                                                 ●  누리집 : www.naju.go.kr/tour
           금성관은 조선시대 성종 18~20년에 목사(牧使) 이유인이 건
           립했다고 알려져 있다. 객사(客舍)는 관찰사가 관할 구역을                                                                                      나주의 대표 음식이 국밥만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냄새
           순찰할 때 업무를 보는 곳이자 중앙의 사신(使臣)이 묵던 곳                                                                                     강한 남도 음식의 상징인 ‘삭힌 홍어’는 나주에서 제대로 맛볼
           이다. 또한 임금의 상징인 전패와 궐패를 모시고 초하루와 보                                                                                     수 있다. 전라도 관혼상제에 빠지지 않는 귀한 음식인데, 영산

           름마다 망궐례를 올렸다. 금성관은 조선시대 객사 건축물 가                                                                                      포에서 유독 삭힌 홍어가 유명해진 까닭은 지리적 위치 때문.
           운데 가장 규모가 클 뿐 아니라, 팔작지붕을 하고 있어서 일                                                                                     영산강 하굿둑이 생기기 전까지 영산포는 수많은 배가 오갔
           반적인 맞배지붕과 대비된다. 또한 이곳은 임진왜란 당시 호                                                                                      다. 예로부터 흑산도 앞바다에서 잡은 홍어를 돛단배에 싣고
           남의병 출정을 알렸던 장소였고, 조선시대 말기 단발령이 내                                                                                      목포를 거쳐 영산포까지 다다르다 보면 10~15일이 소요되었
           려졌을 때 유생들이 구국정신을 부르짖으며 통곡했다는 기록                                                                                       고 홍어가 그동안 자연 숙성이 되었다. 그 뒤로 이곳 사람들
           이 전해진다. 곰탕거리와 인접해 있고 나주를 대표하는 여러                                                                                      은 삭힌 홍어의 제맛을 내기 위해 연구를 거듭해 지금의 맛과

           관광지와도 가까워서 많은 이들이 찾는다.                                                                                                거리를 완성했다.


                                                                                                                                                                                                               ECO HEALING    1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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