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 - 에코힐링 2021 가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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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으로의 초대 포커스 온 ➋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국립제천치유의숲
제천 약채락 도시락
상생 도시락
제천은 조선시대 3대 약령시(藥令市) 중 하나로 꼽
일석삼조,
국립양평치유의숲, 국립제천치유의숲, 국립대관령치유의숲은 지역 특산물 힌다. 약령시는 한약재를 전문으로 유통하는 시장
이보다 더 을 통한 상생 도시락을 선보여 호평을 받고 있다. 이 도시락은 지역에 위치 을 말하는데, 제천은 그중 으뜸으로 평가될 만큼
한 농가와 식당이 매출을 높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좋은 약재가 풍부했다. 그 전통은 지금도 계속되어
좋을 수 없다 치유의숲 내에 식당이 없거나 부족해 고객들이 멀리 이동해 식사를 해결하 국립제천치유의숲에서 선보인 ‘제천 약채락 도시
는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재활용이 가능하거나 생분해 되는 포장용기 락’에도 이러한 특성을 두루 반영했다.
모든 음식은 네 가지 특별한 양념으로 맛을 냈다.
를 사용해 환경보호의 측면에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지역사회도, 치유의숲
황기로 만든 약간장, 당귀로 만든 약고추장, 양채로
도, 자연도 모두 행복한 식사시간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만든 약초페스토, 뽕잎으로 만든 약초소금이 그 주
글. 편집실 / 사진. 국립양평치유의숲, 국립제천치유의숲, 국립대관령치유의숲
인공. 이 네 가지 양념은 맛은 물론 효능까지 특별
해 그야말로 약념(藥念)인 셈이다. 제천 약채락 도
시락으로 맛과 멋, 그리고 건강까지 잡을 수 있다.
솔찬 도시락 & 솔찬 비빔밥
국립양평치유의숲
양평 선비 도시락 2종
국립양평치유의숲이 마련한 ‘양평 선비 도시락’은
지역의 인문학 자원과 특산품을 활용해 눈길을 끈
다. 국립양평치유의숲에서 진행하는 지역자원 연
계 숙박형 산림치유 프로그램 ‘풍림(風林)’은 양평을
대표하는 조선시대 문신인 택당 이식 선생의 일화에
국립제천치유의숲 국립대관령치유의숲
서 아이디어를 얻었는데, 이번 도시락도 같은 맥락
이다. 또한 청렴한 선비의 반찬으로 꼽히는 ‘부추’는
국립양평치유의숲 국립대관령치유의숲
양평이 최대 생산지이며 ‘돼지고기’ 역시 양돈농가가
솔찬 도시락 & 솔찬 비빔밥
많은 양평에서 얻었다. 다시 말해 지역의 인문학 자
원인 택당 이식 선생의 정신을 이어가는 한편, 부추 국립대관령치유의숲은 대관령 인근에서 자라는
와 돼지고기라는 지역의 특산품도 적극 이용했다. 신선한 나물을 활용해 두 가지 알찬 메뉴를 선보이
도시락은 부추주먹밥, 채소고기말이, 채소모둠말 고 있다. 첫 번째 솔찬 도시락은 간편하게 먹을 수
이, 채소장아찌, 산나물, 모둠과일 등으로 구성된 있으면서도 영양까지 두루 고려해 육류, 채소, 과일
‘엣헴 엣헴 선비 도시락’과 부추에그 샌드위치, 돼 등을 빠짐없이 담았다. 용기 역시 일반적인 사각형
지불고기 샌드위치, 채소말이, 모둠과일 등으로 구 이 아닌 둥근 소쿠리 형태로 제작해 산골에서 먹는
성된 ‘힙(한) 선비 피크닉 도시락’ 두 가지이며 취향 소담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두 번째 솔찬 비빔
에 따라 고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포장용기는 생 밥은 색깔과 식감까지 고려한 다양한 나물을 풍성
분해 되는 친환경 제품을 사용해 환경보호의 측면 하게 담아 먹는 즐거움과 함께 보는 즐거움도 잊지
양평 선비 도시락 제천 약채락 도시락
도 놓치지 않았다. 않았다.
ECO HEALING 08 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