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1 - 에코힐링 2021 겨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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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산림을 앞으로도 지속가능하게 이  녹화의 성공이 누구 한 명의 노력으로 이룬 것이 아니라 국민 모
 용할 수 있도록 산림의 경제적·환경적·사  두의 동참을 기반으로 이루어졌던 것처럼 ‘2050 탄소중립’도 정
 회적 가치를 위한 경제림육성단지와 목  부, 지역사회, 국민이 함께 노력할 때 가능하다. 산림 순환경영을
 재생산림 중심으로 산림 순환경영을 강  통해 함께 어우러져 사는 숲을 만들고 산림의 다양한 가치를 지
 화할 것이다.   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보존해나가야 한다.

 둘째  기후위기 시대에 맞춰 탄소흡수 능  선택이 아닌 필수, 탄소중립
 력, 환경 적응력, 생태계 영향 등을 종합  2018년 기준 한국의 온실가스 총 배출량은 7억 2,760만 톤으로
 적으로 평가하여 우수한 나무를 심어 국  OECD 회원국 38개국 중 5위이며, 산림 등으로 탄소흡수까지 포
 내 산림의 탄소흡수 능력을 보다 강화할   함한 순 배출량은 6억 8,630만 톤에 달한다. 이 때문에 해외 여
 것이다.  러 나라와 국제 환경단체로부터 ‘기후악당국’이라는 오명을 받고
 있다.
 셋째  유휴 토지에 숲을 조성하거나, 도시  ‘기후악당국’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고자 지난해 ‘2050 탄소중
 숲, 실내정원 등 신규 탄소흡수원을 조성  립’을 선언했지만, 여전히 우리에겐 탄소중립의 의미가 생소하고
 하고 과학적인 숲 관리와 국민 참여 활성  낯설다.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정부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사회
 화를 통해 탄소흡수원의 확충과 에너지   전반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 가능한 목표이다. 현재 인구 1명
 사용 절감에 따른 탄소배출을 감소시킬   당 배출하는 탄소량은 세계 평균 4.4톤이며, 중국은 6.7톤, 한국
 것이다.  은 세계 평균의 2.5배 이상인 11.8톤으로 세계 11위이다. 우리나
 라의 탄소배출량은 최근까지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탄소중립을
 넷째  목재는 탄소저장고로 지구 환경에   위해서는 산림을 가꾸고 탄소저장 기술을 개발하여 탄소를 흡수
 긍정적으로 작용하므로 목재의 수요·공  하고 제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탄소중립의 핵심은 배출량을 줄
 급의 선순환 체계를 확립하여 국산 목재   이는 것이다.
 이용을 확대할 것이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정부뿐만 아니라 사회, 개인도 기후

 다섯째  산림산업에서 나오는 잔가지, 굽  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본인이 ‘지속가능한 소비’를 하고 있  립을 위한 수단 중 산림을 주요 수단으로 주목하고 있는 이유는
 은 나무, 작은 원목 등 미이용 산림바이오  는지를 돌아보아야 한다. 탄소흡수를 위해 나무를 심거나 탄소  산림은 생물 다양성의 거점이면서 탄소저장고이고 오염물질을
 매스는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탄소중립   배출을 줄이기 위해서 분리수거와 재활용을 하고, 남는 대기 전  흡수하여 공기를 정화해주기 때문이다. 산림은 비용 대비 효과
 연료 재생에너지원으로 점진적 소규모   력 콘센트를 뽑고, 텀블러와 손수건 및 장바구니를 사용하고, 대  가 높고 빠르면서도 부작용이 없어 탄소중립을 위한 자연친화적
 분산형 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다.   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누구나 알고 있고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것  인 해법이다. 다만 산림마다 조성의 배경과 이를 구성하는 요소
         부터 시작해야 한다. 우리가 먹고, 자고, 생활하는 모든 일상에서   가 다양한 만큼 ‘탄소중립’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산림
 그 외 산림 부문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생태, 경관, 재해 등에 대  에너지가 사용되고 탄소가 배출되고 있음을 인지하고 우리의 작  을 지혜롭게 이용하고 보존하는 일이 필요하다.
 한 조사·점검과 지속적인 학제 간 공동연구와 산림 분야 온실가  은 삶부터 변화시켜야 한다. 다소 불편함이 동반되더라도 사회,   우리나라의 빠른 발전 및 성장과 함께 우리의 숲도 많이 성숙해
 스 흡수량 등 통계 산정의 고도화를 진행하여 추정의 불확실성  개인 모두의 전 지구적인 노력이 있어야만 기후위기로부터 모든   진 만큼 그에 맞는 산림관리방식과 제도가 발전해야 하며, 숲의
 을 해소할 것이다.  생명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작은 나무가 모여 큰 숲을 이루는   가치가 다양하고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만큼 숲과 나무를 대하는
 하지만 기후위기는 산림청의 전략으로만 극복할 수 없다. 전 지  것처럼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시작한다면 우리가 꿈  자세가 더욱 성숙해져야 할 필요가 있다. 탄소중립을 위해 산림
 구적이고 범국민적인 필수 과제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가 인정하  꾸는 미래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의 가치가 더욱 조화롭고 지속가능한 산림을 만들어갈 수 있도
 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산림녹화에 성공한 유일한 나라로 산림  이제 탄소중립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전 세계가 탄소중  록 다함께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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