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3 - 에코힐링 2021 겨울호
P. 43

추모목으로 활용했으며, 약 99㎡의 면적을 지닌 수목장림으로 산림을 복원한   이와 같은 사례가 확산되고 수목장림이 자연휴양
         면적은 약 778㎡이다. 대상지는 4영급 이상의 소나무로 구성된 천연림 수목장  림이나 수목원처럼 국민 누구나 쉽게 다가와 이용
         림이자 주변의 산림과 조화를 이룬 소규모 수목장림이라고 할 수 있다.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인식된다면 공공 수목장림은
         소규모 수목장림 조성 시범사업의 참여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는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보여지며, 필(必)환경의 시
         데, 수목장림으로 전환하게 된 계기로 ‘묘지 관리의 어려움(46.2%)’을 꼽았으  대, 수목장림은 오늘은 물론 미래 세대도 마땅히
         며, ‘평소 관심이 있었음(38.5%)’, ‘묘지 정리로 토지 활용 극대화(15.4%)’ 순으  누려야 할 산림복지시설이다.
         로 응답했다. 또한 사업에 대한 만족도와 주변 지인에게 추천할 의향도 높게 나
         타났다. 다만, 수목장림 조성을 위한 인·허가 등 사업 절차의 간소화가 필요하
         다는 의견도 있었다.
         수목장림을 조성한 신청자는 무엇보다 소규모 수목장림을 조성함으로써 ‘작은
         장례문화’를 실천하고 가족들과 오붓하고 편안한 명절을 보내고 있는 점이 눈
         길을 끌었다. 한국수목장문화진흥재단에서는 지난 6월 ‘소규모 산림형 수목장
                                                                    ▶
         림 조성 매뉴얼’도 발간해 이와 같은 긍정적인 문화를 확산하는 데 도움을 주고         소규모 수목장림
         있다.                                              조성 모델 개발 살펴보기







 충남 서천군에 위치한 가족수목장림 전경
                                                     mini INTERVIEW

 장림에 대한 대국민 인지도 제고와 문화 확산을 도  있다. 뿐만 아니라 캠핑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등 산림복지시설로 수목장림의
 모하고자 했다. 수목장림 평가를 위해 면적, 경사  기능을 확대하려는 시도가 돋보인다.
 도, 향, 해발고, 영급, 안전·자연재해 대책, 이용권역   초계 변씨 월산공파 종중 수목장림에서 오붓한 명절을 보내고 있는 모습
 인구수, 편의시설 등의 8개 지표와 전문가 7인의   우리 가족의 명소가 되는 곳, ‘소규모 수목장림’
 자문을 받아 평가한 결과, 국립하늘숲추모원이 최  한국수목장문화진흥재단에서는 개인이나 문·종중에서 조성한 기존 묘지를 나  수목장림, 미래 세대를 위한 오늘의 현명한 선택
 우수 수목장림으로 선정되었고 뒤를 이어 인천가  무와 숲이 어우러진 수목장림으로 바꾸는 소규모 수목장림 조성 시범사업을   수목장림은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발맞추어 새로운 장묘 문화를 선도하고
                                                     수목장림을 통해 가족들과 더욱 단합하게
 족공원, 자연숲추모공원 등이 선정되었다.   추진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약 10개소(개인 7개소, 문·종중 3개소)가 수목장림  있다. 단순히 고인을 추모하는 공간에서 벗어나 ‘숲’이라는 친근함을 일상생활
                                                     된 것 같아요. 편안한 휴식공간으로 자리
 국립하늘숲추모원은 정부 주도로 조성한 우리나라   으로 전환되었다. 총 5,072㎡의 면적이 수목장림으로 조성되었으며, 약 4, 105㎡  에 접목해 친숙하게 찾을 수 있는 산림복지시설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해 이전보다 더 많이 찾게 되었어요. 현실적
 최초의 수목장림으로 단순한 장례시설이 아닌 고  가 산림으로 복원된 것이다.   사람과 자연의 상생을 추구하는 수목장림은 점차 산림복지시설로 자리 잡아가  으로 가장 좋은 점은 벌초가 훨씬 간편해졌
 인을 떠나보낸 가족의 아쉬움을 달래고 일상생활  소규모 수목장림 조성 시범사업의 대표적인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첫 번째  고 있지만 그 시설의 수는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게 사실이다. 또한 수목  고, 한 나무에 여러 어르신을 모실 수 있어
 과 치유를 접목해 숲과 함께하는 산림복지서비스  는 전남 장흥군의 초계 변씨 월산공파 종중 수목장림으로, 기존의 봉분을 제거  장림에 대한 수요를 원활하게 해소하기 위해서는 공공 수목장림의 보급이 절실  공간 활용에 대한 부담이 적고 체계적으로
 를 구현하고 있다. 또한 국립하늘숲추모원은 국내   하고 나서 식재 후 추모목으로 활용한 사례이다. 12기의 분묘가 있던 자리에   한 실정이다. 국립 수목장림은 지난 2009년에 개원한 국립하늘숲추모원이 현  관리할 수 있다는 거죠.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으며, 장례 및 안치에 국  추모목을 심었으며 수목장림 조성 면적은 약 2,000㎡이다. 기존 분묘가 있던   재로는 유일한데, 다행히 내년에는 제2의 국립수목장림인 ‘기억의 숲’이 충남
                                                     변재영 씨 부부_
 한된 다른 시설과 달리 나무심기행사, 글·사진 공모  자리를 수목을 심어 복원한 면적은 약 1,243㎡이다. 두 번째는 충남 서천군에   보령에 개원할 예정이다. 특히 기억의 숲은 지역주민과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초계 변씨 월산공파 종중 수목장림 신청자
 전, 향기치유 등 숲 체험·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위치한 가족수목장림이다. 이곳은 기존에 위치해 있던 임목을 최대한 이용해   참여해 유치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대단히 크다.

                                                                 ECO HEALING    42  43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