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6 - 에코힐링 2021 겨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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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양평치유의숲과는                           업시설이 아니라 숲을 가꾸고 보존하는 치유의숲이 생긴 거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되셨나요?                     잖아요. 너무 감사한 일이죠.
          1995년에 이 집을 짓게 되었어요. 서울에서 살고 있었는데 아
          무래도 도시에서 살다 보니 늘 숲이 그립더라고요. 그렇지만
          서울에서 일을 하니 아예 여기로 올 순 없고 양평과 서울을     국립양평치유의숲과
          오가며 살았어요. 그때는 이렇게 도로가 잘 닦여 있지도 않았    어떤 프로그램을 함께하고 있나요?
          어요. 벽돌 하나씩 손수 옮기며 남편과 힘을 모아 집을 가꾸    숲을 사랑하는 마음이 같으니 의기투합이 잘 되었던 것 같아
          었어요. 그러다 서울에서 하던 일을 정리하고 여기로 왔고, 국   요. 국립양평치유의숲에서 여러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그중
          립양평치유의숲이 생겼어요. 그때 우리 가족이 국립양평치유      에서 핸드드립 커피 체험을 같이 하고 있어요. 처음 제안을 받
          의숲을 위해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은데 뭐가 있을까 고민    았을 때는 이르에커피공장은 카페가 아니다 보니 좀 망설였
          하게 되었어요. 고민 끝에 산책로를 청소하자고 결심했어요.     어요. 그런데 숲속에서 향긋한 커피 한 잔을 마시면 방문객들
          그 산책로는 우리 가족, 우리 마을사람들이 오가는 곳이고 멀    에게 소중한 추억이 될 거라 생각되더군요. 인생에서 오래도
          리서 찾아오는 방문객들이 이용하는 곳이니 조금 더 깨끗하      록 기억에 남는 커피가 이르에커피공장의 커피가 된다면 정
          고 쾌적하면 좋겠다 싶었어요. 그렇게 매일 청소를 하던 어느    말 좋겠고요. 도심의 화려하고 세련된 카페도 물론 좋지만 자
          날, 국립양평치유의숲 관계자가 빗자루가 쓸고 간 흔적을 보     연 속에서 이렇게 핸드드립 커피를 마시면 그 자체가 치유의
          시고 궁금하게 여겨 이르에커피공장을 알게 되셨어요. 감사      시간이 되지요. 향긋한 커피 한 잔이 주는 행복과 위로를 전
          말씀을 전하셨는데 감사는 오히려 저희가 드렸죠. 이곳에 산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국립양평치유의숲과 이르에커피공장을
                                                                                                                                   국립양평치유의숲과 이르에커피공장이 함께하는
                                                                                              방문하는 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핸드드립 커피 체험
                                                                                              아마도 국립양평치유의숲과 이르에커피공장을 방문하는 분
                                                                                                                                   핸드드립 커피는 커피 고유의 맛과 향을 부드럽게 즐기는
                                                                                              들은 모두 몸과 마음의 휴식을 원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
                                                                                                                                   방식으로 진한 느낌의 머신드립 커피와는 차별성을 가진
                                                                                              곳에 오면 복잡한 일상 속의 근심과 걱정을 내려놓고 좋은 공
                                                                                                                                   다. 원두 생산국의 풍미와 개성이 담겨 있어 매력적일 뿐
                                                                                              기를 마시고 아름다운 자연을 보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      만 아니라 비교적 간단한 도구만으로도 가능해 집에서도
                                                                                              길 바랍니다. 커피 한 모금 마시면서 나무 한 그루 쳐다보고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꽃 한 송이 바라보면서 최대한 편안하게 즐기면 좋겠습니다.
                                                                                                                                   • 이용 방법
                                              적절한 시간과 온도를 계산해 진행하는 로스팅
                                                                                                                                    국립양평치유의숲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예약할 때 ‘핸드드립
                                                                                                                                    커피 체험’을 접수하면 된다. (1회 체험료: 5,000원)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 프로그램 신청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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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 숲, 양평은 지금 우리 가족에게, 이르에커피공장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 소중한 부분들이 서로 화합해 더
                                                                                              좋은 에너지, 영향력을 가질 수 있게 하고 싶습니다. 이르에커
                                                                                              피공장은 국립양평치유의숲과 핸드드립 커피 체험 프로그램
                                                                                              을 하면서 좋은 사람도 많이 만나고 새로운 일을 하면서 긍정
                                                                                              적인 긴장과 자극을 받아요. 저희가 얻은 소중한 것들을 세상
            선별된 원두를 붓는 로스팅 작업의 첫 과정           로스팅 되고 있는 원두
                                                                                              과 나누면서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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