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3 - 에코힐링 2021 겨울호
P. 53
숲, 내일을 꿈꾸다 그린 파트너
도심에서 이웃 만들기
도시에서 자연과 함께 살기
사회적협동조합 마을살림공작소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은 비단 아이들에게만 적용되진 않는다. 옆집에 누가 사
는지 모르는 각박한 도시생활 속에서 어른들도 간절히 온마을의 관심과 사랑을 바라곤 한다. 마음을 나누고 정
을 나누는 관계가 간절해지는 것. 이웃과 힘을 모아 조금 더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고자 팔을 걷어붙인 사람들이
있다. 사회적협동조합 마을살림공작소는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서 추진하는 ‘2021 년 취약계층 산림복지 일자리
창업지원 시범사업’에 선정되어 본격적인 산림복지전문업을 진행하면서 소외된 사람들을 따뜻하게 품고 있다.
글/사진. 편집실, 일부 사진. 사회적협동조합 마을살림공작소 제공
대전 동구 이사동 한옥마을 한 켠의 땅을 빌려 진행하는 주말 농장 참여 가족들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찾아서 을 하고 싶었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힘이 되고
사회적협동조합은 지역주민들의 권익과 복리를 증진 싶었어요. 그래서 사회적협동조합을 설립했고 결혼이
하거나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의 비영 주여성이나 실업청년들에게 일자리를 마련해주는 일
리적인 활동을 하는 단체를 말한다. 대전에 위치한 사 부터 시도했어요.”
회적협동조합 마을살림공작소(이하 마을살림공작 마을살림공작소 류은덕 대표는 이곳이 만들어진 배
소)는 지난 2016년에 설립되어 이와 같은 활동을 적 경도, 지금까지의 발자취도 모두 사회에서 소외된 이
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들을 감싸는 따뜻한 마음에서 비롯되었다고 말한다.
“마을살림공작소는 대전 동구 중앙시장을 중심으로 언뜻 보면 마을살림공작소는 카페처럼 보이기도 하는
대전 동구청, 사회적기업들이 의기투합하면서 시작 데 그건 여러 면모 중 하나의 단면일 뿐이다. 대전 동구
되었어요. 다들 오래 알고 지내다 보니 뭔가 좋은 일 중앙시장 인근에 위치한 카페는 마을살림공작소의 거
ECO HEALING 52 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