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8 - 에코힐링 35호(2022년) 여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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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숲 쉼표
무허가 주택에 활력을 불어넣다
순천시 동천변에는 1960년대 대규모 수해를 입은
주민들이 하천변 국유지에 50년간 무허가 주택을
건축하여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순천시는 도
심의 녹지축 형성과 도시 조경을 위하여 둑방 주변
무허가 건물 99동 130세대, 개인토지 20필지를
보상하고 대단위 녹지축 연결 사업을 시작했다. 바
로 ‘순천 동천변 그린웨이 도시숲’ 조성 사업이다.
2013년부터 2020년까지 7년에 걸쳐 동천변 둑
방 벚꽃길과 연계한 거대한 녹지축을 완성했다. 순
천 동천변 그린웨이 도시숲은 수변 생태 환경이 매
우 뛰어난 자연 친수경관을 보여준다. 다양한 수생
식물, 어류 및 파충류가 서식해 이용객에게 자연생
태학습의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수질 정화 등
생태적 기능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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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동천변 그린웨이 도시숲
위치 전라남도 순천시 풍덕동 일원 식재 수종 이팝나무 외 34종 45,850그루
기타 동천 출렁다리, 휴게정자, 산책로, 등의자 등
시민들의 감성 공간으로 재탄생하다 또한,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아이부터 어르신
동천 그린웨이는 순천만국가정원 인근에 위치하 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즐겨 찾는다. 동천 그린웨이
고 있으며, 동천변 벚꽃길과 연계하여 순천만국가 를 중심으로 출렁다리, 동천저류지공원, 동천야시
정원에서 원도심으로 이용자를 유도하는 수목터 장 등 문화스테이션을 같이 즐길 수 있어 단순 숲
널을 만들어 그린웨이 역할을 하고 있다. 봄이면 길이 아닌 가족과 함께, 친구와 함께, 연인과 함께
은어 떼가 유유자적하며 헤엄치는 동천을 따라 하 하는 시간을 만들어 가는 공간이다. 시민들은 이곳
얀 벚꽃길을 산책하고, 여름이면 느티나무, 버드나 을 걸으며 자연을 누리고 감상하면서 자연스럽게
무 그늘을 찾아 거닐고, 가을이면 알록달록 단풍길 삶의 풍요를 채워간다.
을 거닐고, 겨울이면 상록 활엽수를 통해 남부 지
방 수목의 멋을 한껏 느끼는 시민들의 감성 공간이
다. 이팝나무, 왕벚나무, 편백, 동백나무 등 주변과
어울리는 다양한 수종이 식재되어 있어 동천과 도
1 벤치에서 휴식 중인 시민
시숲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도시의 자연 경관을 감
2 동천 출렁다리
상할 수 있다. 3 산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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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 HEALING 2022 SUMMER VOL_35 28ㅣ 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