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6 - 에코힐링 2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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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의  산림치유 리포트





 ‘숲이 주는 행복’                                                    보호법’이 시행되었다. 시행 후 1년 동안 어떤 점이 달라졌
                                                               을까? 요즘 상품구매 문의 차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면 기
 감정노동자, 숲에서 위로 받다                                              계 목소리로 들리던 연결 안내 음성이 상담직원 가족의 목

                                                               소리로 바뀐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아무리 진상 고객이라
 한국산림복지진흥원 SNS ‘당신은 숲이 땡긴다’ 코너에서 소개하고 있는
                                                               도 '제가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우리 엄마가 상담 드릴
 가족, 선생님, 소방공무원, 임신부, 학생 그리고 감정노동자에 특화된
                                                               예정입니다’라는 감정노동자의 딸 목소리를 듣는다면 예전
 프로그램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호에는 국립산림치유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감정노동자 대상의 「힐링 솔루션」프로그램에 대해 알아본다.                      처럼 쉽게 막말하진 못할 것이다. 실제로 안내 음성 변경
 글+사진 이정원 국립산림치유원 치유효과분석팀 대리                         마음치유      후 상담 직원들의 스트레스가 절반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
                                                               타났다고 한다.


 한국산림복지진흥원 SNS ‘당신은 숲이 땡긴다’ 코너
                                                               치유의 공간, 숲으로 들어오다
                                                               감정노동자보호법 시행 이후 감정노동자들을 위한 건강
 감정노동자, 그들에게 필요한 것  지난해 고용노동부가 펴낸 「감정노동 종사자 건강보호 핸             장해 예방 조치가 여러 방면으로 시도되고 있다. 이러한

 자연이 끊임없이 변화하는 것처럼 우리 감정도 끊임없이   드북」에서는 한국의 감정노동자를 560만~740만 명으로   사업의 하나로 감정노동자 직종에 속하는 콜센터 상담원
 변한다. ‘말투나 표정, 몸짓 등 드러나는 감정 표현을 직  추산하고 있다. 전체 임금노동자(18,296천명)의 31%~41%  446명이 2박 3일간 경북 영주에 위치한 국립산림치유원
 무의 한 부분으로 연기하기 위해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고   가 감정노동자인 셈이다. 자신의 감정과 다른 행동을 해야   치유숲길 걷기  을 다녀갔다.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서는 대상자별 맞춤
 통제하는 일이 수반되는 노동’인 감정노동을 하는 사람들  하는 감정노동자의 스트레스를 분석한 결과, 인간이 받을
 의 감정은 어떨까? 뉴스기사 빅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수 있는 가장 높은 수준의 스트레스 위험이 일반인보다    감정노동자 대상 「힐링 솔루션」 프로그램 세부 일정
 빅카인즈(BIG KINDS)에 ‘감정노동’이라는 키워드로 검색  6배 넘게 높았다고 한다. 흔히 말하는 ‘진상’ 고객까지 겪고   구 분  프로그램
 한 결과, 관련 이슈가 사회적으로 드러난 건 최근 10년 안  나면 스트레스는 극에 달하게 된다. 이러한 사회적 요구에   12:00 ~ 13:00  1시간  국립산림치유원 도착 및 점심식사
                          13:00 ~ 13:30  0.5시간                  「여는마당(오리엔테이션)」 숲과 만나다
 팎인 것을 알 수 있다. 연관어로는 ‘우울증, 서비스업, 근로  따라 2018년 10월 18일 산업안전보건법 제26조의 2(고객  13:30 ~ 15:30  2시간  숙소입실 및 짐 정리
 자, 콜센터, 직무 스트레스’가 눈에 띈다.  의 폭언등으로 인한 건강장해 예방조치), 일명 ‘감정노동자  숲으로  15:30 ~ 17:30  2시간  「숲치유(숲길 산책)」 숲을 거닐다  (치유숲길걷기와 명상을 통한 심신 안정)
                  1일차     17:30 ~ 18:00  0.5시간                            휴식
                          18:00 ~ 19:00  1시간                             저녁식사
                          19:00 ~ 21:00  2시간   「수(水)치유(수중 체조)」 물처럼 흐르다 (수중운동과 수압마사지를 활용한 신체활력증진과 통증 완화)
                            21:00 ~                                       취침
                          08:00 ~ 09:00  1시간                             아침식사
                                                                          휴식
 서비스                      09:00 ~ 10:00  1시간               「마음치유(명상)」 마음을 내려놓다(명상을 통한 마음 정화)
                                        1시간
                          10:00 ~ 11:00
 근로자                      11:00 ~ 12:00  1시간               「마음치유(다도)」 마음을 나누다(차명상을 통한 심신 안정)
                 나에게로     12:00 ~ 13:00  1시간                             점심식사
                                        1시간
                          13:00 ~ 14:00
                                                                          휴식
 우울증              2일차     14:00 ~ 16:00  2시간   「건강치유(밸런스테라피)」 아름다움을 찾다 (간편한 소도구 활용 스트레칭을 통한 신체 균형 맞추기)
                                                          「숲치유(해먹 체험)」 숲에 기대다 (해먹을 활용한 숲 속 휴식)
                                        2시간
                          16:00 ~ 18:00
                          18:00 ~ 19:00  1시간                             저녁식사
 콜센터                      19:00 ~ 21:00  2시간     「건강치유(치유장비)」 나를 마주하다 (아쿠라라인, 아쿠아마사지 체험을 통한 이완 및 혈액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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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00 ~
                          08:00 ~ 09:00  1시간                             아침식사
 직무스트레스          삶으로      09:00 ~ 10:00  1시간                  「향기치유(아로마디퓨저 만들기)」 향기를 채우다
                                                                       짐 정리 및 퇴실
                          10:00 ~ 11:00
                                        1시간
                  3일차
                          11:00 ~ 11:30  0.5시간                    「맺는 마당(마무리)」 추억을 담다
                            11:30 ~                                    점심식사 및 귀가
 ‘감정 노동’ 키워드 검색 결과 연관 검색어(빅카인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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