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6 - 에코힐링 2021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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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ୡ۾ ՙо 희망의 울림을 당하고 속상했을까? 반면 애틋함이 느껴지는 나무
आ դ ࣁਘҗ ইਸ 선사하는 숲 도 있다. 두 나무가 하나로 이어진 연리목으로 일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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ࣁਘ ޗޗ ইৡ आ 어느새 ‘엄청나다’는 뜻의 엄부랑숲에 도착했다. 이 ‘부부목’이라 불린다. 경쟁이 아닌 한 발씩 양보하
ъੋೠ ࢤݺ۱ী ݃ ҃ 름만큼이나 100년 된 거대한 삼나무 군락지가 내 며 제 살이 벗겨지는 고통의 시간을 보낸 후,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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뿜는 웅장함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삼나무는 최대 내 하나가 된 부부목을 통해 사랑과 부부의 의미를
7천 년을 산다고 하는데, 100년 된 삼나무라면 아 되새겨본다.
기나 마찬가지일터. 그렇다면 7천년 후, 이곳은 어 엄부랑숲에서 오고생이숲길을 따라 벤조롱숲길로
떤 모습일지 사뭇 궁금하다. 숲으로 조금 더 깊이 접어드니, 드디어 작은 동굴이 언뜻 보인다. 입구
들어가니 아궁이, 창고, 돼지우리 등 선조들이 살 가 작아 쉽게 지나칠 수 있는데, 내부 길이가 무려
던 집터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 돌담 위에 두텁 17m나 되는 자연동굴이라고 한다. 소와 말을 방목
게 쌓인 초록 이끼가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말해 하던 시절 목동이 잠도 자고, 음식도 해먹었던 곳
준다. 터를 잡고 가족을 일구며 살다가 일제시대에 이다. 동굴을 지나 쉬멍치유숲길에 들어서면 저 멀
타박타박 제주도 걷기
여행 동영상 보기 일본인에 의해 쫓겨나게 되었으니 당시 얼마나 황 리 숯가마가 보인다. 돌을 아치형으로 쌓아 올려 보
있는 그대로의 가벼운 발걸음으로 가멍숲길로 들어서자, 양 옆으
제주를 만나다 로 초록빛 나무들이 반갑게 맞는다. 문득 나무 아
유유자적(悠悠自適) 걷기 여행의 시작점은 서귀포 래를 보니 빨갛고 동그란 작은 열매가 눈에 띈다.
치유의 숲이다. 12개 숲길 중 7개 숲길을 연결한 백양금이다. 관상용이라 화분에서만 봤을 뿐, 땅에
5km의 ‘궤영숯굴보멍’ 코스를 돌아보기로 했다. 발 서 자라는 건 처음이다. 색깔 때문에 새들 눈에는
음부터 낯선 궤영숯굴보멍 코스는 작은 동굴과 숯 잘 보이지만 독이 있어 다음 해 꽃이 필 때까지 붙
가마를 보는 코스를 의미하는데, 약 2시간 30분가 어 있을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빨간 열매가
량 소요된다. 작년부터 마을 어르신이 산림휴양해 더 강렬하고 도드라져 보인다. 조금 더 걸어가니 표
설사가 되어 숲 곳곳에 숨겨진 흥미로운 이야기를 고버섯 재배지가 나온다. 상수리나무, 서어나무를
들려줄 뿐만 아니라, 사전 예약 시 마을 주민이 만 잘라 물에 담가 불린 후, 상처를 내면 저절로 종균
든 차롱 도시락도 맛볼 수 있어, 요즘 가장 인기 있 이 생겨 버섯으로 자란다고 한다. 마트에서 손쉽게
는 건강숲길 코스라고 한다. 구입하는 표고버섯이 나무의 상처 속에서 자란 것
이라니! 새삼 자연의 신비로움이 느껴졌다. 그때 어
디선가 경쾌한 휘파람 소리가 들려온다. 섬휘파랑 Ѣࣃ ߄ۈী ॳ۞ઉب աޖ 기에도 견고하고 단단한 돌가마이다. 가마 안에 가 19로 인해 다들 지치고 절망할 때, 꼭 필요한 희망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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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Ӕ ݃ਸ ٜ ࣚࣻ ݅ٚ ର܄ بदۅ 새 울음소리이다. 이따금씩 말을 거는 새 소리 덕 시나무나 서어나무를 잘라 세워둔 후, 불을 붙이고 울림이 아닐 수 없다. 첫 발걸음부터 마음을 비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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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에 혼자가 아닌 누군가와 함께 걷는 기분이다. ղ֬Ҋ ٸ۽ח ܻ 입구를 막아 밤새 하얗게 태워 숯을 만들었다고 하 걷다 보니, 어느새 초록빛 에너지로 가득 채워졌다.
1시간 가량 숲길을 걷는 내내 어디를 가나 빨간 동 ܳ ਤ೧ ӝԁ ओఠо غ 니, 옛 조상들의 지혜에 감탄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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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꽃들과 마주하게 된다. 4월 초 시들기도 전에 뚝 이제 출발점으로 되돌아가는 길. 제주도 바람이 유
서귀포 치유의 숲
뚝 꽃이 떨어진다는 동백꽃은 제주 4.3 항쟁을 상 난히 거세서일까? 숲길을 따라 곳곳에 태풍에 쓰
징하는 꽃이다. 제주도민의 아픔과 한이 서려 있어 러진 나무들이 많이 보인다. 하지만 쓰러진 나무에 ● 위치 : 제주 서귀포시 산록남로 2271
● 문의 : 064-760-3067
서 일까? 숲 속 바닥에 아무렇게나 떨어진 붉은 꽃 는 새로운 가지가 자라고 초록색 잎이 피어나고 있
● 누리집 : healing.seogwipo.go.kr
들이 더 안쓰럽고 슬프게만 느껴진다. 어 생명의 강인함을 몸소 알려주는 듯하다. 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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