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5 - 에코힐링 2021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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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에서 위탁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유치원부터 중,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산림 새로운 사업 개발을 위한 노력
m i n i I N T E R V I E W
교육을 진행하는 한편, 일반인과 소외 계층에게 숲해설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 “현재 60여 개 유치원에서 매월, 매주 숲을 방문하고 있는데요. 올해는 코로나 19로
다. 특히 한옥목재체험관에서는 투호,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 도구를 직접 만든 후, 재 숲토리의 주요 결정은 무조건 다수결 인해 축소될까 싶었는데, 오히려 한 건도 취소되지 않을 만큼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미있게 놀 수 있어 아이들에게 큰 인기죠.” 로 진행했어요. 지금까지 조합원 및 직 있습니다. 그만큼 숲이 모두에게 간절한 것 같아요.”
원들과 심한 갈등이 없었던 이유죠. ‘칭 김 대표는 교과과정과 연계하여 인근 중학교로 생태 교육을 나가는데, 여학생의 경
찬은 공개적으로, 조언은 1:1’ 원칙 덕 우 식물 세밀화나 식물채집 및 미래의 명함 만들기 등 프로그램이 호응이 좋은 편이
분에 서로 의견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라고 한다. 반면 남학생들에게는 몸을 움직이는 신나는 숲 게임이 인기다. 이처럼 학
문화가 정착되어 늘 분위기가 좋습니 생들과 함께 학교숲을 조사하고, 곤충과 녹색댐 수업을 하며 생태 감수성을 키우는
다.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숲에서 꿈과 데 노력하고 있다.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일자리 창출을 “매년 위탁 사업을 위해 사업 설명회를 준비하다 보면 힘든 점도 있지만, 이런 노력을
위해 더 노력하겠습니다. 통해 숲에서 많은 분들이 새로운 꿈을 펼칠 수 있어 사명감을 가지고 열심히 하고 있
습니다.”
앞으로 숲토리 비전에 대해 김 대표는 “숲토리가 가지고 있는 노하우와 인력을 잘 활
용하고, 젊은 직원을 유입해 지속적으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답한다.
‘개미야 뭐하니’ 놀이 나뭇잎 향기 맡기 또한 코로나 19로 달라진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새로운 산림복지서비스 개발에도 중
점을 두고 있다.
“지역 마을과의 네트워크를 활용하니 새로운 사업 가능성이 보이더라고요. 인근 단
김봉영
숲토리 협동조합 대표 월마을과 금곡마을에서 직접 찾아오셨는데요. 사교육이 아닌 숲과 자연을 통한 자유
사람이 가장 큰 경쟁력
로운 창의력과 상상력 그리고 감수성을 아이들에게 키워 주고 싶은 부모님들이 열린
“숲토리에는 재주꾼들이 참 많습니다. 유아숲지도사 생활을 하며 느낀 점을 감각적 숲토리 협동조합
교육을 원하셔서 지역 어른들이 직접 강의를 하거나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인 시와 그림으로 그려 책으로 출판한 분도 계시는데요. 숲토리 로고도 직접 그리셨
● 위치 : 충북 충주시 사직산14길 13 하더라고요. 숲체험 및 생태 교육을 의뢰하셨는데 취지가 좋아 업무 협약을 맺기도
답니다. 나무 글자를 형상화한 게 무척 인상적이죠? 또 쉬지 않고 숲을 다니며 아이 ● 문의 : 043-846-4031
했습니다.” 이처럼 앞으로 새로운 도전과 협업을 통해 한층 다채로운 숲 이야기를 만
들을 위해 돌계단을 직접 만들어 관리하는 분도 있고요. 특히 전 직원 모두 밧줄지도 ● 주요 사업 : 숲해설, 유아숲지도,
들어 가겠다는 김 대표의 포부를 들으니, 숲토리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
초/중/고 교과과정 연계 및
사 자격증을 취득해 숲 곳곳에 밧줄로 놀이터를 만들었는데 아이들 반응이 정말 좋
소외계층 대상 산림교육
습니다.”
프로그램 운영
숲토리의 가장 큰 경쟁력을 묻자 김 대표는 주저 없이 사람이라고 답한다. 숲에서 오 ● 누리집 : cafe.daum.net/suptory
랜 시간 잔뼈가 굵은 베테랑 산림복지전문가들로 구성돼 있어 어떤 고객이 와도 원
활한 프로그램 진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매년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서 진행
하는 전문가 역량강화 교육에 꾸준히 참가하며 전문성 향상을 위해 노력해 왔는데,
그 덕분에 산림복지 프로그램 경진 대회에서 크고 작은 수상 실적을 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림복지 프로그램을 개발한 성과도 자랑거리 중 하나다.
“새들아 안녕, 나무야 고마워, 애벌레 구출작전 등 저희가 직접 개발한 산림교육 프
로그램들이 산림청 인증을 받으며 대외적으로 실력을 인정 받았습니다. 모두 함께
아이디어를 내고 고민한 결과죠.”
김 대표는 월 1회 진행하는 소통 회의에서 좋은 아이디어가 나온다고 덧붙인다. 매월
각자 프로그램을 연구해 발표하면 나머지 직원들과 장·단점을 분석해 보완하여 지
금까지 총 7개 프로그램이 산림청 인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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