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6 - 에코힐링 2021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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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내일을 꿈꾸다      스마트한 숲





                                           4차 산업혁명과                                                                                                                    4차 산업혁명과 산림복지


                                   산림복지의 새로운 도전                                                                                                 최근 산림복지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사회적 변화의 영향을 받으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이

                                                                                                                                                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변화는 우리 인류의 삶을 크게 변화시킬 것이며 이러한 변화에
                                                                                                                                                뒤처지지 않도록 우리는 항상 노력해야 한다. 새로운 변화에는 항상 저항이 따른다. 1차 산
                               혁신적인 4차 산업혁명 기술이 끼치는 영향은 산림복지 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업혁명의 요소기술인 내연기관 자동차가 보급되기 시작했을 때 영국에서는 마차를 관리
                          새로운 기술 혁신으로 지금과는 차원이 다른 산림복지 서비스의 가능성과 미래를 그려본다.                                                                      하고 운전하던 마부들이 자신의 일자리가 사라진다며 원망하기도 했고 길거리를 흘러넘치

                                             글. 박범진 (충남대 산림환경자원학과 교수)                                                                           는 말똥으로 인한 환경문제를 해결할 환경친화적인 탈것의 등장이라고 환영받기도 하는
                                                                                                                                                웃지 못 할 일들이 벌어졌었다.
                                                                                                                                                빅 데이터, AI, IoT, 5G통신, 드론 등의 4차 산업혁명 요소기술이 널리 보급되면 숲에서 보
                                                                                                                                                다 만족도 높고 효과적인 산림복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며 때로는 숲에 가지 않
                                                                                                                                                아도 다양한 산림복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다. 빅 데이터와 스마트 측정기술을
                                                                                                                                                활용하면 숲에서 보다 쾌적한 산림복지공간을 찾을 수 있을 것이며 나의 체력과 신체상황

                                                                                                                                                에 맞는 최적의 등산로를 찾아서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또한 개인의 감성에 맞는 다양
                                                                                                                                                한 산림복지 공간을 선정하고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또한 VR이나 AR과 같은 기술을
                                                                                                                                                활용하면 숲에서 다양하고 즐거운 놀이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보행약자나
                                                                                                                                                숲에 대한 공포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숲에 가지 않고 실내에서 즐기는 산림복지 서비
                                                                                                                                                스를 제공할 수 있다.














                                                 우리나라 산림복지의 성장



                          우리나라의 산림복지는 1980년대 후반부터 산림휴양을 시작으로 다양한 변화를 거치면
                          서 오늘의 모습을 가질 수 있었다. 산림휴양으로 시작하여 문화, 교육, 치유 등의 개념이
                          추가되어 이제는 산림복지가 넓은 의미의 산림휴양을 대신하고 있으며, 개념적 관점에서
                          는 산림복지가 좁은 의미의 산림휴양, 산림교육, 산림문화 그리고 산림치유를 아우르는 커

                          다란 틀의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산림복지 서비스의 제공체계의 관점에서는 생애주기별
                          산림복지 서비스에 맞도록 인간의 한 생애를 요람에서 무덤까지를 일곱 개의 단계로 나누
                          어, 산림복지가 숲태교(출생기), 유아숲체험(유년기), 산림교육(청소년기), 산림레포츠(청
                          년기), 산림휴양(장년기), 산림치유(노년기) 그리고 수목장림(회년기)의 서비스를 아우르는
                          개념이 되었다. 이러한 산림복지는 아직 시작된 지 10년이 넘지 않은 개념이지만, 벌써 전
                          세계에 전례가 없이 우리나라가 주도하는 21세기의 대표적인 산림정책의 하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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