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6 - 에코힐링 2021 가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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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어디서나 숲 도심 속 쉼표
건강하고 안전한 경기도 평택시는 대한민국 물류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평택항을 비롯해 항공, 도로, 철도 등 교통 인프라가 우수할 뿐만 아니라
산업단지가 형성되어 산업과 경제적 측면에서는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그렇지만 빠른 발전과 개발로 인해 이곳 사람들의 건강하고
생활권 보장으로 안전한 생활권은 보장받지 못하는 게 현실이었다. 평택시 미세먼지 차단숲(2020년 녹색도시 최우수상)은 이러한 문제들을 말끔하게
해소하며 평택에 푸른 활기를 더하고 있다.
푸른 활기를 글/사진. 편집실, 일부 사진 평택시 제공
평택시 미세먼지 차단숲
미세먼지 차단숲 전체 전경
숲이 품은 산업단지와 생활단지
하늘을 향해 쭉 뻗은 메타세쿼이아 길이 도심 한복판에 자리한 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미세먼지 차단숲 사업을 시작하면서
곳. 경기도 평택시 포승국가산업단지는 일반적인 산업단지의 민원이 말끔하게 해소되었죠.”
모습과는 분명 차이가 있다. 메타세쿼이아 외에도 이팝나무, 산 평택시청 산림녹지과 박기출 팀장은 숲이 가져다준 변화를 그 누
사나무, 회양목 등 크고 작은 나무들이 무리 지어 자라고 있다. 구보다 확실하게 체감했다. 평택시 미세먼지 차단숲 사업은 한
폭 30~40m의 숲이 2km 가까이 이어진다. 이 숲을 기준으로 산 단계 한 단계 체계적으로 진행했다. 사전 설명회와 공청회를 통
업단지와 생활단지가 자연스럽게 구분된다. 평택시 미세먼지 차 해 지역주민들의 의견에 귀 기울였고 나무심기 행사를 통해 지역
단숲은 지난 2019년 만들어져 지역주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주민들과 함께 숲을 조성했다. 그때 함께한 지역주민들 중에 상
있다. 당수가 여전히 숲을 가꾸는 일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숲이 생기기 전엔 민원이 엄청 많이 들어왔어요. 공장에서 나오 “2019년 식목일 행사로 경기도민, 평택시민, 해군2함대 장병, 유
는 미세먼지와 소음이 민원의 주원인이었고요. 그때도 문제를 해 치원생, 초등학교 학생 등 450여 명이 참여해 소나무, 스트로브
결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단편적인 개선으로는 해결의 기미가 보 잣나무, 철쭉류 등 나무 6,300여 그루를 직접 식재했습니다. 이후
경기도 평택시 포승국가산업단지 내 미세먼지 차단숲 메타세쿼이아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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