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6 - 2023 에코힐링_가을호(40호)_최종 단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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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어때

PM

땀 흘린 만큼 맛있는 저녁 식사                   마음누리숲 무장애나눔길(위) 탁구 체험 모습(우)
                                                     PM
“간이 적당하고, 속이 편안한 식사였어요.”
아름다운 산세가 국립청도숲체원을 완만하게 두르고
있어 절로 숲 속 한가운데 들어와 있는 느낌을 준다. 이
색적인 공간에서의 식사는 그 공간이 가진 특수성만으
로도 인상 깊은 체험이 된다. 국립청도숲체원에도 특별
한 산중 식당(하모니홀)이 마련돼 있다. 식당에 들어서
면 작은 안내판이 오늘 식단의 염도를 알려준다. 갈비
찜과 어묵탕을 비롯해 김자반과 샐러드까지 든든한 한
끼 차림이었다.

하모니홀에서 즐긴 맛깔스러운 저녁식사                               저녁 자유시간을 활용한 탁구 한판
'걷고 싶은 숲' 산책 사진
                                                       “시설 내부에도 즐길거리가 많아서 좋았어요.”
                                                       식당을 나오면 바로 보이는 방문자센터의 부속 건물로
                                                       작은 도서관이 있다. 할아버지가 잠시 산책을 다녀오는
                                                       틈에 아빠와 아들이 탁구 경기를 벌였다. 실내 한가운
                                                       데 놓인 탁구대는 인기가 많아 경쟁이 치열하다. 처음
                                                       몇 번은 공이 제멋대로 튀어 나갔지만 금세 랠리가 이
                                                       어졌다. 가족끼리 추억을 쌓고 쉬어가기에 제격인 공간
                                                       이었다.

                                    DAY 2

                                                          AM

                                    걷고 싶은 숲 + 나의 결실, 나의 열매 체험

                                    “새소리가 아침을 깨우고, 숲이 정신을 맑게 해줍니다.”
                                    국립청도숲체원의 아침은 새소리와 풀벌레 소리로 시작
                                    한다. 도시의 소음, 높은 건물은 이곳에선 찾아보기 힘들
                                    다. 둘째 날은 구름이 완전히 걷혔다. 창을 넘어오는 햇빛
                                    을 받으며 한결 몸이 가볍게 느껴지는 아침이었다. 첫 일

2 6 ECO HEALING 2023 AUTUMN VOL_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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