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 - 에코힐링 16호(2017 가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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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Sec1• 산림치유 프로그램➌ 파랑새유아숲체험원 시범운영
글+사진 편집실
‘치유의 숲’으로 가자
파랑새유아숲체험원 숲에 오니 웃음꽃이 피어나요
스무 명의 일곱 살 개구쟁이들이 우르르 파랑새유아숲체험원 입구로 들어온
숲에서 다. 선선한 가을바람에 아이들은 소풍 온 듯 한껏 들뜬 표정이다. 우선, 숲에
희망의 들어가기 앞서 유아숲지도사와 함께 간단히 몸풀기 개미체조를 한다. 노래에
파랑새를 맞춰서 이리저리 온몸을 흔들며 장난꾸러기 표정을 짓는 아이들. 이어 주변
만나요~ 나무 아래를 이리저리 살펴본다. 잘 익어 껍질이 벌어진 칠엽수 열매를 줍기
위해서다. 이곳에는 물이 졸졸 흐르도록 대나무를 반으로 잘라 이어서 만든
내년 3월 정식 개원을 앞두고 9월 4일부터 시설이 있는데, 아이들은 본인이 직접 주운 열매껍질과 나뭇잎, 나뭇가지 등
3개월간 시범운영중인 파랑새유아숲체험원을 을 물위에 띄운다. 흐르는 물에 자연물이 움직이자, 아이들은 환호성을 지르
찾았다. 숲속에서 자유롭게 뛰어노는 며 함께 움직인다.
아이들의 맑고 티없는 표정에서 희망의 한편 한쪽에서는 밧줄 타기가 한창이다. 한 명씩 양손으로 야무지게 밧줄을
파랑새가 보이는듯 했다. 쥐고, “하나, 둘” 구호를 외치며 경사를 오르는 아이들. 아래에서 차례를 기다
리던 친구들은 “힘내라” 응원을 외치며 용기를 북돋아준다. 친구들의 응원 덕
분인지 한 명도 빠짐없이 씩씩하게 언덕을 모두 올랐다. 바로 옆에서는 깡총
깡총 뛰며 거미줄 놀이를 하느라 분주하다. 나무 사이를 거미줄처럼 밧줄로
묶어 놓아 그 사이를 뛰어넘는 놀이다. 거미가 거미줄 진동에 따라 먹이의 위
치를 알아내는 것처럼, 술래인 아이는 줄을 건드리는 아이들을 쫓아다니고,
나머지 아이들을 도망을 치며 웃음꽃이 피어난다.
스스로 놀이를 만들어가는 아이들
흙놀이도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는 놀이다. 전날 비가 와서 촉촉한 흙을 삽으로
퍼서 다양한 모양의 그릇에 담은 후 꾹꾹 눌러 거꾸로 탁 치니, 그릇 모양 그대로
멋진 작품이 완성된다. 옆에서는 두 세명의 아이들이 힘을 모아 근사한 모래성을
쌓고 있다. 나뭇잎과 나뭇가지로 멋지게 장식까지 하며 솜씨를 뽐낸다.
“유아숲체험원에서는 정해진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보다 대략적으로 시설
물을 이용하는 법만 알려주고, 나머지는 아이들 스스로 놀게 해요. 규칙이나
룰도 함께 놀면서 만들어가는 거죠. 자연스럽게 사회성도 키우고 생명의 소
중함도 배운답니다.”
나무열매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는 아이들 숲에서 마음껏 뛰어노는 아이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