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1 - 에코힐링 2021 가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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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어디서나 숲 With 반려식물
마법 같은 내 일 을
아름다움
꿈 꾸 다
호접란
‘블루 사파이어’
P h a l aenop s i s T z u C h i a n g S a pph i r e ' Bl u e '
테이블 위에 고급스럽게 자리한 호접란은 금세 분위기를 환하고 긍정적으로 만들어
주는 마법 같은 꽃이다. 호접란이라는 이름은 나비처럼 생겼다는 뜻을 담고 있다. 라
1~2주에 틴어 속명인 팔레놉시스(Phalaenopsis)도 같은 의미이다.
한 번 물주기
글. 박원순(국립세종수목원 전시기획운영실장, <식물의 위로> 저자)
강건하고 섬세하며 우아한 그대
직사광선이 아닌
호접란은 화려한 꽃이 몇 달 동안 피어 많은 사랑을 받는 난 중의 하나다. 난은 키우
밝은 간접광
기 어렵다는 통념을 깨고 쉽게 키울 수 있어서 더 매력적이다. 호접란은 원래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의 열대우림 속 나무에 붙어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햇빛과 공기 중의
습기를 먹고 자란다.
섭씨
수많은 호접란 가운데 ‘블루 사파이어’로 유통되는 매우 아름다운 품종이 있다. 타이
15~30도
완에서 개발된 품종으로, 원래 ‘쯔치앙 사파이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쯔치앙’
은 ‘자강(自强)’, 즉 스스로 강하게 한다는 뜻이고, ‘사파이어’는 푸른색을 띠는 신비로
운 보석이다. 연보랏빛 꽃잎 가운데 진보랏빛 잎술 꽃잎이 마치 영롱한 사파이어처럼
빛난다. 꽃은 일반적인 호접란에 비해 작은 편이지만 더 강건하면서도 섬세하고 우아
하다. 직사광선이 아닌 밝은 빛을 좋아하며, 낮과 밤의 온도차가 4~5도 정도일 때 꽃
눈이 잘 형성된다. 주로 공기가 잘 통하고 보습 효과가 좋은 바크와 수태, 난석 등을
이용하여 식재하고, 1~2년에 한 번씩 새로운 재료로 분갈이 해준다.
가을 억새가 해저무는 들판을 노랗게 물들입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를 바라보며 깊어 가는 가을을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