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4 - 에코힐링 2021 가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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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자 다들 신중한 표정으로 관찰한다. 이어 최 부대표의 세심한 도움을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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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라 해보고, 두 번째부터는 스스로 정확한 크기의 찰흙을 잘라 공기가 새어 나
                                                  가지 않게 꼼꼼하게 비닐 포장까지 해낸다. 최 부대표의 따뜻한 격려와 칭찬에
                                                  참가자들의 손놀림도 한층 빨라진다. 그 다음 작업은 겉상자와 속상자 접기이
                                                  다. 펼친 종이를 순서에 맞게 접어 상자로 만드는 작업인데, 순서가 다소 복잡하
                                                  지만 다들 어렵지 않게 척척 해낸다. 마지막은 찰흙, 나무 주걱, 액자 등 10개가
                                                  넘는 교구 상품의 구성품을 순서대로 넣고 포장하는 작업이다. 하나라도 빠지
                                                  거나 순서가 뒤바뀔 경우, 상품성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가장 신경 써야 하는                                                                                                    기대 이상으로 참가자들이 잘 해주고 있

                                                  과정이다. 이에 마지막 포장 전, 두 명씩 짝을 이뤄 서로 체크를 하는 등 꼼꼼한                                                                                                  어 뿌듯합니다. 취업까지 이어져 실질적
                                                  검수 작업을 통해 품질에 완벽을 기했다. 드디어 상자에 마지막 스티커까지 붙                                                                                                     인 도움을 줄 수 있어 보람도 느끼고요.
                                                  이자 멋진 완성품이 탄생했다. 다들 박수를 치며 서로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앞으로는 교구 상품을 활용한 프로그램
                                                  “어렸을 때부터 워낙 퍼즐이나 만들기를 좋아해서 체험 내내 즐기며 하는 게 눈                                                                                                    개발, 프로그램 진행 전문가 양성 등 발달
                                                                                                                                  실무 직업 훈련 참가자들
                                                  에 보이더라고요. 3개월 동안 취업 체험도 할 수 있어 저희 아이에게는 정말 소                                                                                                   장애인들이 정성스럽게 만든 교구 상품
           키트 구성품인 나무 액자 꾸미기
                                                  중한 기회입니다. 다양한 직업 체험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의 수요를 늘리기 위해 다각도로 지원 방
                                                  멀리서 지켜보던 보호자 이은영 씨는 흐뭇한 표정을 지으며 소감을 전했다. 캠                                                                                                     법을 모색 중입니다. 아울러 발달장애인
                                                  프 마지막은 직접 만든 교구 상품을 가지고 실제로 놀아 보는 시간이다. 밖으로                                                                                                    가족을 대상으로 창업 지원 등 행복한 동
                                                  나가 찰흙 크레용으로 바닥에 멋진 그림을 그리거나 풀잎, 나뭇가지로 나무 액                                                                                                     행이 계속 이어지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자를 꾸미는 등 각자 솜씨를 발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박준성_ 산림복지일자리창업팀장
                                                                                                                                  교구 상품 제작 실습                  교구 상품 포장 실습
           키트 구성품인 찰흙  크레용으로 숲놀이 체험하기


                                                                                                                                                                                                  Tip
                                                                                                                                 세상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다
                                                                                                                                 한편, 면접 심사를 거쳐 선발된 3명의 참가자들이 1주일간 배재에코브릿지가                        내 생애 첫 숲놀이 키트
                                                                                                                                 별도로 마련한 작업실에서 실무 경험을 쌓고 있다는 소식에 현장을 찾았다. 유                       •구성:  네모반듯 자연 액자 놀이,
                                                                                                                                 니폼을 입고, 서로 ‘사원님’으로 부르는 모습이 제법 어엿한 직장인 같다. 1주일                         흙 몽당연필 놀이,
                                                                                                                                 동안의 체계적인 훈련 덕분일까? 교구 상품을 제작하고 구성 및 포장하는 손놀                            찰방찰방 흙 물감 놀이 등

                                                                                                                                 림이 첫날보다 훨씬 능숙했다.                                                      유아 대상 숲놀이 키트
                                                                                                                                 “다들 집중력과 습득력이 뛰어나고 무엇보다 손끝이 정말 야무지고 꼼꼼해요.                        •구성품 가격: 17 ,500원
                                                                                                                                 그래서 상품 품질에 대해서는 자신이 있답니다. 지난 1주일은 참가자뿐만 아니                       •판매: pjecobridge.kr
                                                                                                                                 라 저희에게도 무척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호칭이라던가, 생활하는데 필요한                         •상품 문의: ecob1125@naver.com
                                                                                                                                 사소한 규칙 등을 함께 만들어가며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이었죠. 한국장애인

                                                                                                                                 공단에서 나오신 직무지도원 덕분에 일상생활에서 주의해야 하는 점 등 발달
                                                                                                                                 장애인 특성에 대해서 많이 배웠어요.”
                                                                                                                                 최 부대표는 1주일간 놀라운 성장을 보여준 참가자들 덕분에 앞으로 3개월이
                                                                                                                                 무척 기대된다며 환히 웃었다. 수료식을 마치고 당당히 홀로서기에 나서는 참
                                                                                                                                 가자들이 초록빛 꿈을 마음껏 펼치길 응원한다.



                                                                                                                                                                                                               ECO HEALING    44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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