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2 - 에코힐링 2021 가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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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내일을 꿈꾸다 함께 성장하는 숲
에 대응하고 민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새로 발굴된 직업으로, 산림복
지서비스 교구 상품을 제작, 구성 및 포장하는 작업을 수행한다. 산림청과 한국
산림복지진흥원 그리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공동 개최한 이번 사업은 정부
국정과제인 ‘균등한 기회와 사회 통합’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새로운 직업에 대
해 이해도를 높이고 작업 수행이 가능한지 판단하기 위해 사전에 직무 체험 캠
프를 열고, 원하는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통한 선발 후 1주일간 현장에
서 실무 직업 훈련을 진행한다. 그리고 3개월간 민간 산림복지전문업체인 배재
에코브릿지에서 일하게 되는데, 상황에 따라 연장도 가능해 발달장애인들이
편견 없이 당당하게 사회 일원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교구 상품 구성품 넣고 포장하기
발달장애인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직업 체험
산림복지 교구제작관리원 직무 체험 캠프가 열리는 국립대전숲체원 대강당에
발달장애인 참가자들이 설레는 표정으로 하나 둘 도착했다. 먼저 산림복지 개
념 및 직무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진행한 후, 바로 실제 교구 상품 제작과 구
성 및 포장 작업 체험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이 제작할 교구 상품은 산림복지전 장애인에게
찰흙 자르기
문업체인 배재에코브릿지와 디자인 전문 사회적기업 블룸워크가 공동 개발한
경제적인 지원도 필요하지만,
‘내 생애 첫 숲놀이 키트’다.
무엇보다 스스로 일할 수 있는
홀로서기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산림복지 교구제작관리원’이라는 발달장애인 맞춤형 “여러분이 만들고 포장하는 상품은 어린 아이들이 집에서 처음 숲을 만나 즐겁 ‘자립’이 가장 절실하기 때문에
직업을 개발해 홀로서기의 꿈을 지원하고 있다. 편견을 깨고 누구나 원한다면 게 놀며 자연의 소중함을 배우는 뜻깊은 교구입니다. 행복해 할 아이들을 생각
초록빛 꿈을 산림복지 분야에 필요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뜻깊은 현 하면서 책임감을 가지고 즐겁게 작업해 봐요. 먼저 4가지 색의 찰흙을 일정한 장애인 특성에 맞는
장을 찾았다. 크기로 잘라 통에 넣는 작업인데, 잘 할 수 있겠죠?” 직업 개발은
키워요! 글/사진. 편집실 최계영 배재에코브릿지 부대표가 찰흙을 잘라 비닐 포장 후 통에 넣는 시범을 무척 의미 있는 일입니다.
발달장애인 대상 ‘자립’이라는 소중한 꿈을 지원하다
‘산림복지 교구제작관리원’ “발달장애인 고용률은 27%로, 전체 장애인과 비교해도 무척 낮은 수준입니다.
직업 체험 많은 발달장애인들이 열심히 직업 훈련을 받지만 취업으로 이어지지 않아 포기
하는 경우가 많지요. 집중력을 가지고 단순 반복하는 작업에 적합한 발달장애
인 특성에 맞추어 ‘산림복지 교구제작관리원’이라는 새로운 직업을 발굴해 취업
까지 이어지는 지원 사업을 펼치게 됐습니다.”
박준성 산림복지일자리창업팀장은 작년에 장애인 대상 직무 체험 캠프 및 2주
간 단기 고용으로 공공 일자리를 제공했는데 반응이 좋아, 올해는 민간 분야로
확대해 채용까지 이어져 실질적인 도움을 주게 됐다고 말한다. 박 팀장은 장애
인에게 경제적인 지원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스스로 일할 수 있는 ‘자립’이 가
장 절실하기 때문에 장애인 특성에 맞는 직업 개발은 무척 의미 있는 일이라고
겉상자 접기 키트 구성품인 찰흙 물감 놀이 체험하기
덧붙였다. ‘산림복지 교구제작관리원’은 늘어나는 비대면 산림복지서비스 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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