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9 - 에코힐링 10호(2016 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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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이야기
봄 야생화
봄날, 설렘 속에 피어나는 꽃들
살랑살랑 봄바람과 함께 숲 이곳저곳에서는 화려한 꽃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비록 사람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때가 되면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스스로 꽃망울을 틔우는 야생화는 분명 봄날 숲 속 주인공으로 손색없다.
글+사진 한현석 작가 <넓어진 베란다에서 야생화 키우기>
● 변산바람꽃 ● 현호색
반가운 봄 소식을 알리다 형형색색 아름답게 봄을 수놓다
변산바람꽃은 이름처럼 변 현호색은 따뜻한 봄날이면
산반도에서 처음 발견된 우 전국 숲이나 들판 어디에서
리나라 고유의 특산종인 야 나 쉽게 볼 수 있는 야생화
생화이다. 얼음이 녹지는 다. 그러나 생각보다 사람
않은 2월이면 가녀린 꽃대 들에게 잘 알려지지는 않았
를 올려 꽃을 피우고 봄이 다. 봄철에만 화려하게 피
어디쯤 왔는지 알려주는 봄 어난 후 여름이 되면 재빨
의 전령사 역할을 한다. 아 리 휴면기에 들어가기 때문
직 드문드문 남아 있는 눈 사이로 피어나는 변산바람꽃잎은 하얗다 못해 투 이다. 현호색은 댓잎현호색, 빗살현호색, 애기현호색, 들현호색, 점박이현호
명해 눈인지 꽃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다. 키가 10cm 미만의 여린 꽃이 겨우 색 등 이름만큼이나 색도 모양도 제 각각이다. 자연 교잡이 잘 되어 변종이
내 단단해진 땅을 제일 먼저 뚫고 나오는 것을 보면 자연의 신비로움에 감탄 많이 생겨나기 때문이다. 들판 이곳저곳에서 다양한 꽃의 색과 잎을 살펴보
사가 절로 나온다. 너무 이른 봄에 꽃망울을 터뜨리기 때문에 쉽게 볼 수는 없 는 재미도 제법 쏠쏠하다.
지만 한 번 보고 나면 누구나 그 아름다움에 빠지고 만다. 요즘에는 변산반도 습기가 있는 곳에 잘 자라며 크기는 20cm까지 자란다. 꽃은 손가락 마디 되
뿐만 아니라 전북 해안가를 따라 광범위하게 발견되고 있다. 꽃 모양이 앙증 는 크기에 아래로 부채처럼 길게 뻗은 모양이다. 그 모양이 하도 특이해 여인
맞고 예뻐 관상용으로 많이 심기도 하는데 개체 수가 워낙 적어 환경부에서 의 입술 같기도 하고 한편으론 어린 새끼 새가 입 벌리고 지지배배 우는 모양
지정한 보호 식물 중 하나이다. 같기도 하다. 한방에서는 덩이줄기를 정혈제와 진통제로 쓰며 우리나라를 비
롯해 중국 동북부를 거쳐 시베리아까지 분포한다.
학명 Eranthis byunsanensis B.Y. Sun
과류 미나리아재비과 학명 Corydalis remota
개화기 2~3월, 결실기 3~4월 과류 양귀비과
개화기 3~4월, 결실기 5~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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